[Oh!쎈 초점] 박보검, 사생활 말고 차기작이 궁금해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3.02 16: 40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아닌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바쁜 스케줄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던 박보검이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괴로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가 지난 해 파산 절차를 끝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미디어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 tvN ‘응답하라 1998’의 흥행으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현재,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르고 있는 시점에서 의도치 않은 관심이 달가울 리 없다.
2일 한 매체는 박보검이 지난 2014년 말 연대 보증으로 인한 개인 채무를 갚지 못해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보검의 부친이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을 연대보증인이었던 박보검 역시 갚지 못해 파산까지 이르렀다는 것.

이에 대해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파산 선고는 작년에 다 마무리 된 일이다”라며 “지금은 전혀 문제없고,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물론 늘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대상인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사생활 공개란 어느 정도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라는 게 통상적인 생각이지만, 이것이 ‘의무’는 아니다. 특히 파산 선고와 같은 예민한 문제를 당시도 아닌 현재 시점에서 공개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아웃팅’과 다름없는 것.
또한 개인이 저지른 문제가 아닌,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한 문제를 박보검에게 투영해 본다는 것은 상황에 맞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다. 더군다나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배우인 만큼 개인사와 같은 사적인 일에 대한 불필요한 관심이나 걱정은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연예인이 대중의 관심이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들에게도 사생활은 엄연히 존중받아야 할 부분이다. 이를 넘어선다면 관심이라는 허울 좋은 명목도 말 그대로 ‘핑계’가 될 뿐이다.
박보검의 본업은 스타가 아닌 배우다. ‘응답하라 1998’을 통해 어딘가 지켜주고 싶은 최택으로 변신했던 그가 다음에는 매력을 보여줄지 차기작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려있다. 부디 다음번에는 예의 그 해맑은 미소로 차기작 소식을 전하는 박보검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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