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CP “이현섭·코나 편,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인터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3.02 15: 32

‘슈가맨’의 윤현준 CP가 지난 1일 화제가 됐었던 ‘슈가맨’ 이현섭, 코나 편 방송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밝혔다.
2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윤현준 CP는 OSEN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선곡이 잘됐다. 다들 ‘발리에서 생긴 일’의 OST ‘마이 러브’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몰랐다고 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이현섭이라는 가수가 알려졌다”며 “코나는 ‘당신의 밤은 우리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명곡을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고 코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아진 걸 보면 의미 있는 방송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슈가맨’에는 “넌 안되겠니”라고 시작하는 조인성,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 ‘마이 러브’를 부른 이현섭이 등장해 97불을 받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프로젝트 그룹 코나는 이소라의 피처링으로 유명한 ‘당신의 밤은 우리의 낮보다 아름답다’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윤현준 CP는 “코나 멤버 두 분이 노래가 잘 되면서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 음악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 달라 같은 집에 살면서도 밥을 먹지도 않고 그렇게 지내다 해체했다”며 “그 이후 서로 만날 계기가 없었다. 20년이 지났는데 ‘슈가맨’에서 배영준에게 출연을 제안했고 배영준이 정태석에게 전화를 하면서 그간의 앙금이 사라졌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이제는 미운 마음이 없다고 하더라. 이번 출연을 통해 한 번 같이 무대에 서자고 했고 모든 걸 풀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영준은 코나가 갑자기 활동을 멈춘 것에 대해 “정태석 군과 사이가 안좋았다. 오죽했으면 이 닦는 것도 싫었다. 같은 공기로 호흡하는 것도 싫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정태석은 “내가 기고만장했다. 내가 보컬이라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건방진 거다”고 했다.
또한 이현섭은 ‘마이 러브’로 유명하지만 거의 얼굴 없는 가수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슈가맨’ 출연을 계기로 얼굴을 알렸고 넥스트 유나이티드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고(故) 신해철과 트윈보컬로 활동하려고 했었던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현준 CP는 “‘마이 러브’ 이후 히트곡도 없고 고 신해철과 트윈보컬로 나서려고 했지만 활동하지 못하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녹화할 때 현장에서도 이현섭의 얼굴을 전혀 모르더라. ‘마이 러브’가 정말 좋은 노래고 앞으로 활동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이 러브’를 선곡했었다”고 전했다.
임정희와 김조한이 ‘슈가맨’들의 곡을 편곡한 무대에 대해 “두 분 잘했고 만족한다. 임정희는 여성보컬 스타일로 굉장히 슬프게 잘 편곡했고 김조한은 코나의 곡이 편곡하기가 어려운데 잘 편곡해서 불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오는 8일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위너의 강승윤, 송민호, 남태현이 역주행송 대결을 펼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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