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김명민, 유아인에 "제가 졌다" 의미심장한 미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01 22: 23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유아인이 서로를 향해 칼을 갈았다. 
1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44회에서 정도전(김명민 분)은 자신을 명에 보내려는 이방원(유아인 분)을 마주하고 "이번 일과 관련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방원은 "네 제가 시켰습니다. 하지만 제가 무슨 재주로 명을 움직입니까? 말도 안 되는 망상이십니다. 하지만 한 나라를 제 손에 쥐고 좌지우지하는 권신에 대해 명의 신하들과 이야기한 적은 있었습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감이 하는 건 정치고 제가 하는 건 사심이냐? 전 외교를 한 겁니다. 명과의 긴장을 초래한 건 삼봉이다. 대감은 시도때도 없이 군사훈련을 해서 명을 자극했다"고 맞섰다. 
정도전은 "외교란 칼과 재물이다. 그 흐름을 만들어가는 게 외교다. 하지만 마마는 그 흐름을 깨고 있다. 결국 사병을 뺏기지 않으려는 수단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방원은 "대감께서는 사심이 없으십니까. 우리 모두 각자의 사심이 있고 그를 근거로 하는 대의가 있다. 이긴 자의 사심이 대의가 되는 겁니다"며 날을 세웠다. 
정도전은 "허면 이번엔 제가 졌습니다. 대군마마의 독수에 제가 졌습니다. 허나 저 또한 아직 독수는 두지 않았습니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