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中서 '심장을 주는 남자'..손가락하트 전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3.01 09: 23

가수 황치열이 중국에서 '손하트' 전파자인 '하트 왕자'로 불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황치열은 MBC '나는 가수다' 포맷을 정식으로 수입해 제작, 방송중인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를 통해 현지에서 폭풍같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황치열은 1월 15일 첫 방송부터 유일한 외국가수이자 한국가수로 출연해 쟁쟁한 중화권 톱가수들과의 치열한 경연에서 지금까지 당당히 살아남으며, 중국 내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비단 '나는 가수다' 뿐 아니라 여러 노래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황치열은 '경연왕'이라고 불릴 만 하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는데, 공항에 그를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몰린 팬들이 이를 보여준다.
황치열이 사랑을 받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친화적인 팬서비스가 큰 몫을 한다는 전언이다. 특히 그는 중국에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한 '손하트'를 전파시킨 인물이라고 부를 만 한데, 손가락으로 귀엽게 만드는 하트에 현지 반응이 상당하다. 처음에는 황치열의 손가락 하트를 보고 무엇이냐고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드러냈던 방송 관계자들이 이제는 방송안팎에서 그 손가락 하트를 따라한다는 전언.
특히 황치열의 트레이드 마크인 옷 안 주머니에서 하트를 꺼내는 듯한 동작을 중국에서는 '심장을 꺼내서 준다'란 의미로 더 풍부하게 해석하며 그가 보내주는 사랑(하트)에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황치열은 '나는 가수다'애서 매회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유일한 외국가수이자 한국가수라는 핸디캡을 딛고, 낯선 중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한국가수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4차 경연무대에서는 빅뱅의 ‘뱅뱅뱅’을 불러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당시 중국 중앙방송국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일일 시청률 1위를 비롯해 황치열이 출연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시청률이 1.2259%까지 치솟았던 바다. / nyc@osen.co.kr
[사진] 황치열 웨이보, 공항에 모인 황치열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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