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여자이기 전에 군인, 치킨과 애교가 만든 지옥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2.28 19: 44

‘진짜사나이’ 여군 4기 멤버들이 녹록지않은 군생활을 시작했다. 선천적으로 애교가 있는 나나가 혼쭐이 나고, 외국인 멤버로서 특이한 성격의 차오루는 시작부터 살얼음판을 걷는 듯 요주의 대상이었다. 심지어 전효성은 교관들에게 지적을 받을 때마다 치킨이 언급되는 지긋지긋한 치킨 지옥에 입성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여군 특집 4기가 신체검사를 받으며 본격적인 군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군 멤버들의 성격이 공개됐다. 아이 엄마인 김성은은 막내 다현을 챙기며 ‘엄마 군인’의 면모를 뽐냈다. 차오루는 엉뚱한 성격을 마음껏 드러냈다.
팬들이 준 치킨을 들고 입소한 전효성이 벌점을 받긴 했지만 일단 분위기는 훈훈했다. 물론 전효성은 지적을 받을 때마다 치킨이 같이 거론됐다. 노비 문서처럼 치킨이 따라다녔다. 교관은 달리기를 할 때도 치킨을 주겠다고 놀려댔다.  

중대장과의 면담 역시 따뜻했다. 허나 생활관에서 반전이 펼쳐졌다. 중대장은 엄격했다. 따뜻했지만 엄격해서 무서웠다. 따뜻한 인내는 3번까지라고 경고했다. 여군들은 긴장했다. 민낯 변신과 머리 단정부터 이뤄졌다. 세안을 해서 화장기를 지우고 머리카락도 가다듬었다. 그 다음에는 관등성명을 배웠다.
차오루는 역시 관등성명에서 버벅거렸다. 그는 “멘붕왔다. 몸은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다. 그런데 관등성명은 두렵다”라고 털어놨다. 금지 물품 역시 살얼음판 분위기를 만들었다. 금지 물품을 모두 빼고 관물대를 정리하는 사이 여군들은 시끄럽게 떠들었다. 중대장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분위기는 무서웠다. 중대장의 시선에 들어온 사람은 나아였다. 나나는 애교 있는 눈빛을 보이다가 혼이 났다. 중대장은 “귀엽게 고양이냐? 여자인 척 하지마”라고 지적했다. 나나는 평소 습관이었기에 “억울하다”라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전효성 역시 여성성을 버려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자이기 전에 군인이었다.
이들은 혹독한 체력검정을 했다. 시작부터 무시무시했다. 교관은 모자가 엉성하다는 나나의 신고에 버럭 화를 냈다. 교관이 해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었다. 여기에 다현까지 가세하며 또 다시 혼이 나고 말았다. 특히 낮아진 팔굽혀펴기 대로 인해 1개도 하지 못하는 훈련생들이 속출했다.
그야말로 어디서 혼이 날 지 모르는 무서운 분위기가 펼쳐졌다. 아직 군인의 태를 갖추지 못한 이들이 좌충우돌 군생활을 하는 모습은 향후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군 체험 프로그램인 ‘진짜 사나이’는 이날 여군 특집 4기가 첫 공개됐다. 배우 공현주·이채영·김성은, 개그우먼 김영희, 애프터스쿨 나나, 시크릿 전효성, 트와이스 다현, 피에스타 차오루가 출연한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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