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매드맥스',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다[오스카 기상도③]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2.28 11: 19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일까, 비주얼 쇼크를 선사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일까. ‘빅쇼트’와 ‘스포트라이트’도 무시할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발표된 후보자(작) 명단에 따르면, 영화 ‘마션’, ‘레버넌트’, ‘룸’, ‘스파이 브릿지’, ‘스포트라이트’, ‘빅쇼트’, ‘브루클린’, ‘매드맥스’가 작품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중 현재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아무래도 ‘레버넌트’다.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남우조연상(톰 하디),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등 총 12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된 작품이기 때문.

또한 ‘레버넌트’는 제73회 골든글로브시상식과 제69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어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역시 커 보인다. 특히 지난해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버드맨’으로 작품상을 차지했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또 다시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뒤이어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매드맥스’는 ‘레버넌트’ 이전까지 가장 유력하던 후보 중 하나였다. 전미비평가협회와 엠파이어지가 선정한 2015년 최고의 영화로 선택된 바 있다. 그러나 앞서 열린 제73회 골든글로브에서는 무관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과연 이번 아카데미에서 명예를 회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밖에 ‘빅쇼트’와 ‘스포트라이트’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다. 제21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에서 작품상은 ‘스포트라이트’가 차지했고, 미국제작자협회(PGA)의 작품상은 ‘빅 쇼트’에게 돌아갔기 때문. 특히 최근 수년간 PGA와 아카데미 수상작이 일치했다는 점이 이번 작품상을 점치기 어렵게 하고 있다.
한편 제88회 아카데미 시삭싱은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국내 영화팬들은 오는 29일 오전 10시(한국시각 기준) 채널 CGV 생중계를 통해 트로피의 주인공들을 확인할 수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레버넌트’, ‘매드맥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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