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금사월’ 손창민 탐욕, 전인화가 짓밟았다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2.27 23: 09

 ‘내 딸 금사월’ 손창민이 결국 전인화 앞에서 꼬리를 내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에서 천비궁 경합을 앞둔 강만후(손창민 분)-강찬빈(윤현민 분)과 오민호(박상원 분)-금사월(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차 경합에서 민호와 사월이 200년이 된 최고의 소나무를 선보인 반면, 강 회장과 찬빈은 소나무가 없었다. 앞서 만후가 일부러 방화를 저질러 없앴던 것이다. 이로 인해 경찰에게 체포될 위기에 놓였다.

만후는 그러나 심사위원들에게 로비를 했다. “마지막 미션에 힘 좀 실어 달라. 제가 물심양면 도운 걸 생각해라. 천비궁만 내 손에 들어오면 나중에 섭섭지 않게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하지만 신득예(전인화 분)의 방해로 해당 심사위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2차 심사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악행을 알게 된 찬빈은 “아버지의 과업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밑바닥일 줄 몰랐다. 아버지 정말 끔찍한 사람이다. 그동안 아버지를 미워해서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배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건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직성이 없다면 그건 끔찍한 재앙이다. 그래서 저와 아버지 강만후 건축사는 이 경합에서 기권하겠다”고 말했다.
이윽고 경찰들이 경합장에 들이닥쳐 강만후는 연행됐다. 사월은 경찰들에게 만후가 불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넘겼다. 그는 체포되지 않기 위해 떠돌아다녔으나, 아들 찬빈이 아버지를 위해 신고했다. “제가 아버지를 이렇게 만들었다. 저와 함께 자수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나 득예가 찬빈을 사고현장에서 구하면서 다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가던 찰나, 강만후는 아내의 사고 소식을 들었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내 다리를 주겠다. 내가 다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오혜상(박세영 분)은 법정에 섰다. 이홍도(송하윤 분)는 그녀의 죄를 입증하기 위해 증인석에 섰고, 그녀를 본 혜상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 오월이는 죽었다”며 법정에서 소리쳤다.
오월은 혜상이 금빛보육원이 무너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홍도는 또 교통사고 당일을 회상하며 “사고가 날 것 같아서 혜상에게 차를 멈추라고 했는데 일부러 아빠와 오빠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내달렸다. 그 분들에게 자신의 나쁜 짓이 드러날 까봐 겁이 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 현장에 있었던 혜상의 가방끈을 증거로 내밀었다.
혜상은 “그 입 닥쳐라. 정신이 오락가락한 사람 말을 어떻게 믿냐”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검사 주세훈(도상우 분)은 아내 혜상에게 감금죄 및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감옥에 갇힐 것을 두려워한 혜상은 한지혜(도지원 분)의 만류에도 도망가려고 시도했지만 주기황(안내상 분)에게 발각돼 수포로 돌아갔다.
‘내 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로, 28일 51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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