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태오, 언제나 사랑스러운 '까까좀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2.28 06: 54

리키김 아들 태오가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태오의 못 말리는 먹성이다.
리키김 류승주 부부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딸 태린, 아들 태오를 데리고 14개월만에 다시 체육관을 찾았다.
당시 4살이었던 태린은 체조 신동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반면 20개월 태오에게는 체육 수업이 버거웠었다. 이에 리키김은 "그 때 태오에게 아쉬운 것이 많았다"며 성장한 태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음 급한 아바 리키김은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태오에게 매달리기를 시키며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알아봤다. 과거 3초 동안 겨우 매달려 있었던 태오는 무려 11초나 성공해 앞으로의 체육 수업을 기대케 만들었다.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어 주저 앉았던 태오는 태린과 함께 구르기 수업을 받았고, 나중에는 혼자 힘으로도 구르기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재미가 있었는지 연속 3번 구르던 태오는 엄마에게 "집에 굴러서 갈 수 있다"며 자랑까지 했다.
또 팔 힘을 기르는 운동에서 태오는 선생님 도움 없이도 완벽하게 자세를 잡아 리키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선생님은 이런 태오에 대해 "다리를 모으고 지탱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작년보다 더 운동을 시켜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바로 태오의 먹성이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먹태오'라는 별명을 가진 태오는 체육 수업을 받는 도중 배고프다고 칭얼거렸고, 급기야 시무룩해져 어떤 것도 하지 않으려 했다. 결국 리키김과 류승주는 까까(간식)으로 태오를 유인할 수밖에 없었다.
리키김은 평균대 끝에 까까를 뒀고, 이를 발견한 태오는 그 즉시 눈에 초점이 없어지더니 홀린 사람처럼 까까를 향해 걸어갔다. 장난기가 발동한 리키김은 중간에서 까까를 가로챘고 결국 두 사람은 까까를 사이에 두고 밀당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힘대겨에서도 태오는 주스와 까까를 획득하기 위해 필사적이었고, 도무지 힘으로 안 될 것 같다 싶으니 반칙까지 쓰는 등 까까를 향한 순애보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리키김은 이런 태오에 "제가 봤을 때 많이 컸다. 철봉 매달리는 것도 원숭이 같았다"며 뿌듯해했다. 아직까지는 운동하는 것보다 먹는 것을 더 많이 좋아하는 태오지만 1년 사이 훌쩍 커버린 모습은 '엄마 미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아빠 리키김의 우울한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운동까지 잘하는 태오의 성장은 또 얼마나 큰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지 기대가 모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오마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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