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강예원♥오민석, 눈물 펑펑 '9개월 가상결혼' 끝[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27 18: 06

'우결' 강예원이 오민석이 가상 부부생활을 마감했다. 초리얼리즘을 담은 마지막 일상 데이트가 오히려 먹먹하고 애잔했다. 
27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오민석과 강예원은 마지막 촬영 날 만나 "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잠이 안 오더라"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촬영 스태프 없이 명동에서 즐겼던 100일 데이트를 재현하기로 했다. 직접 촬영 카메라를 들고 인파 속에서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둘은 당시 들렀던 식당에 가서 함께 교자를 먹었다. 강예원은 화장을 고쳤고 그런 아내를 보며 오민석은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 톱5 안에 든다. 지금이 정말 예쁘다"고 감탄했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데이트였다. 강예원과 오민석은 쇼핑을 즐기며 사진을 찍었고 커플 셔츠까지 맞췄다. 배우들의 데이트라기보다는 실제 일상적인 부부들의 하루였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강예원은 "사랑받고 있을 때 아쉽지만 그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민석은 "박수칠 때 떠나려고 한다. 좋은 기억만 갖고 떠나려고 하차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강예원은 "남편이 내 인생 최고의 베스트 프렌드인 것 같다. 9개월간 많은 걸 서로가 알게 됐으니까"라며 "마지막 데이트 동안 이별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평소처럼 행동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고 감정을 추스렀다. 
오민석 역시 "일상적인 보통의 연애가 색다르고 재밌었다. 끝이라는 걸 아니까 즐겁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지만 순간순간 찾아오는 먹먹한 느낌이 있었다. 그건 조금 슬펐다"며 애써 웃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만남을 회상하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처음 만났을 때와 '오예송'을 부르던 순간, 스킨십을 하게 된 날과 행복하고 즐거웠던 때를 곱씹었다. 
결국 두 사람의 눈에 이슬이 맺혔다. 강예원은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렸고 오민석도 눈시울이 붉어진 채 아내를 달랬다. 둘은 북받치는 감정을 달래며 서로를 오래도록 가슴에 담았다.
하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제작진이 두 사람에게 하와이행 비행 티켓을 선물한 것. 100일 안에 두 사람이 하와이 여행을 떠나라는 미션이었다. 티켓을 받아든 오민석과 강예원은 다시 한번 눈물을 쏟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우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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