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돌아저씨' 라미란, 이런 게 진짜 미친 존재감이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2.26 11: 23

등장만으로도 특급 존재감이 발산된다. '열일'하는 라미란에 시청자들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라미란은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에서 리라이프 센터의 메신저이자 코디네이터인 마야 역을 맡아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마야는 역송된 한기탁(김수로 분)과 김영수(김인권 분)의 관리자. 한기탁은 여자인 홍난(오연서 분)으로, 김영수는 복근 장착한 이해준(정지훈 분)으로 역송 체험을 하게 되는데, 마야는 이 두 사람이 혹여 사고라도 칠까봐 전전긍긍한다.

두 사람이 무사히 귀환을 해야 밀린 휴가도 가고, 지옥청으로의 좌천을 면할 수 있기 때문에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을 수밖에 없다. 라미란은 이런 마야를 특유의 차지 연기력으로 맛깔스럽고 자연스럽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2회에서는 라미란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는데, 역송체험을 하겠다고 하는 한기탁과 김영수를 어떻게든 설득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진지한 듯 코믹해 묘한 재미를 유발했다. 특히 김수로가 "볼펜이 안 나온다"고 하자 "침 바르면 된다"고 하는 라미란의 재치가 돋보였던 장면이다.
그 이후부터 마야는 두 사람을 감시하며 누구보다 '열일'을 하게 됐는데, 등장을 할 때마다 특유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이해준이 선진백화점의 새 점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마야는 멘붕에 빠지는가 싶더니 어느 새 기상을 악화시켜 진짜 이해준을 위기에 빠뜨렸다. 알려진 바대로는 이 진짜 이해준은 마야의 조작으로 무인도에 불시착을 하게 된다고.
격렬하게 움직이며 기상을 악화시키는 라미란의 표정과 제스처는 극 후반부를 장식하며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미스터리한 인물마저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풀어내는 연기 내공에 또 한 번 반하게 되는 순간이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 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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