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싶남', 허경환 좋아하는 이유? "박해진 닮아 그냥 좋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2.25 15: 03

‘가지고 싶은 남자’의 줄임말을 제목으로, 여자들에게는 원하는 남자를 찾고 남자들에게는 여심을 사로잡는 지침을 제공할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KBS2 '가싶남'이 오는 3월 5일 첫 방송된다.
'가싶남'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가지고 싶은 남자’를 가리기 위한 기준을 보다 객관적으로 마련하고자, 이미 빅데이터 조사는 물론이며 1000명의 대한민국 여성을 대상으로 심화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본격 녹화에 앞서 이번에는 헨리-에릭남-장위안-허경환으로 이뤄진 연예인 출연진과 올리버장(모델)-박성훈(셰프)-방창석(피트니스 CEO)-연준모(금융)-조우상(예비법조인)으로 이뤄진 일반인까지 전체 출연진에 대한 ‘사전 호감도 조사’를 전격 실시, 그 결과를 일부 공개해 더욱 이목을 끈다.

사전 호감도 조사는 '가싶남' 녹화를 통해 보여진 다양한 상황에서의 모습이나 반응이 아닌, 단순히 출연자들의 사진과 간단 프로필만 보고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의견과 첫인상에 대한 선호도를 알고자 한 것. '가싶남' 주요 타깃 시청층이기도한 ‘20~50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말 나흘에 걸쳐 진행됐다.
이렇게 실시된 사전 호감도 조사 결과를 살짝 살펴보면 우선 에릭남의 경우 ‘1가구 1에릭남 보급시대’라는 말이 왜 나오게 됐는지 알 수 있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고. 대다수의 여성 답변자들은 “거부할 수 없는 눈웃음을 겸비한 뇌섹남”, “4개 국어에 능통한 엄친아”, “센스 있는 입담과 탁월한 매너” 등을 에릭남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았다.
헨리를 향한 이유로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 “같이 있으면 지루할 겨를없이 항상 재밌을 듯” “평소 장난기 있다가도 돌변하는 의외의 진지함” 등 호감도를 밝혔다.
허경환은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유머” “분위메이커” 등의 선호 사유가 대부분이었고, 특이하게도 “박해진과 닮은 매력적인 외모”라고 설명도 간간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장위안은 “매력적인 외모”, “중국 아나운서 출신다운 중저음의 좋은 목소리”, “대륙의 남자다운 여유와 포스” “여자를 편하게 해줄 것 같다”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
일반인 후보들의 호감도 조사결과도 연예인 출연자 못지않게 매우 흥미진진해 기대되는 대목이다. 올리버 장은 “큰 키에 넓은 어깨, 남자다운 외모에 호기심이 간다” “시크함이 매력”이라고 답변이 많아 모델출신에 대한 기대감이 가감없이 드러났고, 국제기능올림픽 요리 부분 한국인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박성훈을 향해서는 “요리 실력 자체가 매력”이라며 ‘셰프’를 향한 무한 애정을 또한번 확인시켰다.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인 방창석의 매력으로는 “섹시함” “듬직함” “스타일이 좋다”는 의견을, 선물 옵션 트레이더 연준모는 “착한 인상의 동안 외모”와 “여의도 엄친아”라는 답변이 눈에 띈다고.
마지막으로 한일 양국 사법시험을 모두 합격한 예비 법조인 조우상에게는 “진중하고 차분한 이미지” “스마트함” 등 특이 이력에 대한 평이한 의견 외에, “사시 합격이 얼마나 어려운데 양국 모두 합격이라니... 진정한 가지고 싶은 남자가 아닐까” 등의 사심 가득한(?) 상세 이유도 곳곳에 포진해 눈길을 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사전 호감도 조사를 따로 실시한 이유에 대해 '가싶남' 제작진은 “우리가 처음 접하는 이성을 판단할 때 사전 취득한 정보와 외모적 부분이 당장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 첫인상과 판단들이 시간이 지나 점점 알아갈수록 상당히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짚어보고자 했다. 물론 프로그램 구성상 서바이벌 형식에 맞게 이를 평가의 한 요소로 활용하고자 한다” 고 설명했다.
이렇게 실시된 사전 호감도 조사 결과 대망의 1위는 누가 차지했을지, 순위와 상세한 사유 그리고 이 소식을 직접 접한 각 출연자들의 리얼한 반응은 오는 3월 5일 밤 10시35분에서 공개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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