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이어 '해어화'까지..재조명되는 1940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2.25 14: 57

영화 '동주'에 이어 1940년대를 다룬 또 한 편의 영화가 영화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가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애인을 일컫는 말. '해어화'는 1940년대 대중가요를 꽃피운 불후의 명곡들을 스크린으로 불러낼 전망이다.

1936년을 전후해 황금기를 맞이한 대중 음악계는 민중의 가슴을 울린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비롯해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 등 감상적이면서도 나라 없는 민족의 슬픔을 대변해 주는 노래들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애절한 목소리로 민족의 슬픔을 대변하는 노래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봄아가씨', '다방의 푸른 꿈', '목포는 항구다' 등 당대 최고 히트곡으로 당시 대중을 웃고 울리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이병훈 음악 감독은 "1940년대 음악계를 다룬 영화라 당시 유행하던 노래들로 최대한 시대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이난영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시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세기의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를 지녔다"며 영화 속 이난영이 지니는 시대적 의미를 밝혀 기대를 고조시켰다.
한편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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