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나훈아, 전설의 귀환…'너무도 길었던 8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2.25 10: 31

 길었던 8년이다. 너무도 기다렸던 8년이기도 하다.
가수 나훈아의 앨범 작업 소식으로 가요계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다.
나훈아는 이미 지난해 새로운 앨범 녹음을 진행했으며, 현재 앨범의 발매 시기를 놓고 오랜 시간을 고심 중인 상황.(2월25일 OSEN 단독) 현재 법원에서 아내 정모씨와 두 번째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소식에 많은 음악들은 나훈아의 새로운 앨범은 물론, 콘서트, 방송프로그램 출연 등에 대한 다양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모습을 다시 보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나훈아 세대'들은 그가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입장. 개인적인 일들과는 별개로, 노래 실력만큼은 최고인 '타고난 가수'인 그가 꼭 다시 돌아와 귀를 호강시켜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트로트의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떠올리며, '무대에서 꼭 만나고 싶다'는 반응들이 대다수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나훈아를 잘 모르는 요즘 세대들 역시도, 자신의 부모님의 '나훈아 사랑'을 언급하며 그가 꼭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글을 남기고 있는 것. '아버지가 팬이다', '어머니가 꼭 콘서트에 가고 싶어 한다'는 많은 글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론 현재 나훈아를 둘러싼 상황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 2008년 스캔들 루머 해명 기자회견 이후로 잠정 은퇴, 약 8년간 칩거 생활을 이어왔다. 아내 정씨가 2011년 8월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으며, 2015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한때 건강악화설도 보도되며 많은 이를 걱정시키기도 했다.
그 흔한 휴대폰도 없이 생활해 사생활이 철저하게 비밀스럽고, 그 절대적인 인지도에 비해서 국내외 목격담도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정도다. 그 어떤 문제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잡초' '무시로'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나훈아의 컴백은 이제 모든 이들의 염원이 됐다. 나훈아가 이번 새 앨범 녹음을 계기로, 앨범 발매, 컴백, 콘서트 등 오랜 팬들의 바람에 응답해주길 기대해본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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