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쿡가대표', 애국심에 기름 부은 '충격의 3연패'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25 06: 57

'쿡가대표'가 홍콩에서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벼랑 끝에 몰린 국가대표 급 셰프들, 하지만 그럴수록 안방 시청자들의 애국심은 불타올랐다. 
24일 방송된 방송된 JTBC '쿡가대표-셰프원정대' 2회에서 이연복-샘킴 대 토니-헝키의 1차전 후반전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한국 팀은 중국 일품요리 오룡해삼으로 전반전 패배를 뒤집고자 했다. 홍콩 팀은 흑송로 샥스핀 요리로 맞섰다. 
그러나 한국 팀은 1-4로 패했다. 낯선 주방 환경에 생소한 요리재료들, 홍콩 팀 레스토랑 오너가 속한 편파적인 판정단까지 여러모로 불리한 게임이었다. 그럼에도 셰프들은 최선을 다해 요리했다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다음 날 한국 팀은 미슐랑 3스타 셰프들과 곧바로 두 번째 원정 대결을 펼치게 됐다. 상대는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막강 군단. 셰프들은 '한국과 홍콩의 길거리 음식에서 영감 받은 요리'로 전반전을 준비했다. 
두 번째 요리 대결의 한국 팀 첫 주자는 이연복-최현석 셰프. 홍콩에선 총괄 셰프 데이브와 앤디가 팀을 꾸렸다. 양 팀 모두 전반전에 승부수를 띄운 셈. 한국 팀은 김치말이 국수와 홍콩식 완자를 요리했고 홍콩 팀은 홍콩식 와플과 청펀 만들기에 도전했다. 
최현석과 이연복이 의기투합한 터라 한국 팀은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평가단은 냉혹했다. 한국 팀은 또다시 1-4로 져 충격의 3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벽은 너무 높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최선을 다한 셰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적진에서 힘든 싸움을 벌이면서도 한국 셰프들의 열정을 오롯이 발산한 이유에서다. 거기다가 이긴 팀에 축하를 아끼지 않는 매너까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홍콩에서 승리를 챙기긴 어려웠지만 시청자들의 애국심을 200% 자극하며 진정한 국가대표로 거듭난 셰프들이다. 3번 연속 졌다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셰프들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쿡가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셰프 이연복, 최현석, 샘킴, 이원일과 함께 MC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헨리가 해외 유명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해 전 세계 요리사들을 상대로 펼치는 요리 대결을 그린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쿡가대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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