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저씨' 첫방, LTE급 전개에 '웃음+눈물' 다 잡았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24 23: 04

'돌아와요 아저씨'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등장인물들 사이 스토리가 촘촘하게 엮이며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1회에서 김영수(김인권 분)는 잠에서 깼다. 그의 곁에는 한기탁(김수로 분)가 있었다. 김영수는 숨이 넘어갈 듯한 한기탁을 구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죽은 상황. 김영수는 "여기가 저승이랍니다. 우리가 죽었다네요"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김영수는 건물에서 떨어져 죽었고 한기탁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로 밝혀졌다. 

곧바로 생전 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영수와 한기탁은 전형적인 '을'이었다. 김영수는 백화점에 근무하며 일에 치이고 상사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사회의 을'이었고 한기탁은 첫사랑 송이연(이하늬 분)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랑의 을'이었다. 
김영수는 아내 신다혜와 결혼기념일을 맞아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즐겼지만 상을 당한 직장상사의 빈소를 찾았다. 그곳에서 김영수는 조문객들의 신발을 정리했고 신다혜는 음식을 날랐다. 두 사람은 직장상사 '갑'들의 비위를 맞추며 씁쓸함에 고개를 떨궜다.
김영수는 결혼기념일인데도 아내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회식에 참석해야 했다. 이 때문에 둘은 싸우게 됐고 신다혜는 눈물을 흘렸다. 그런 아내를 보며 김영수는 폭발했고 손찌검까지 하려고 해 신다혜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김영수는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술 문화를 불쾌해했고 김영수는 상사에게 깨졌다. 일이 그르칠까 봐 김영수는 쉬지 않고 달려서 이사가 탄 차를 따라잡았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했지만 김영수는 다시 한번 미팅을 잡게 돼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한기탁은 백화점 사장 차재국(최원영 분)과 이혼 후 연하의 모델과 스캔들에 휩싸인 송이연을 외면하고자 했다. 이는 차재국이 만들어 낸 루머였는데 송이연은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한기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신을 버리고 재벌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송이연에게서 한기탁은 멀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스캔들 상대를 찾아가 폭행해 진실을 녹음기에 담았다. 차재국에게 사주받아 거짓으로 스캔들을 조작했다는 진실이었다. 
송이연은 눈물을 흘리며 한기탁에게 고마워했다. 한기탁은 다신 보지 말자고 했지만 울고 있는 그를 안고 말았다. 그 순간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파파라치가 송이연의 뒤를 캐고 있던 것. 뉴스에서는 한기탁의 폭행이 보도되고 있었다. 
결국 한기탁은 파파라치를 쫓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같은 시각 김영수는 백화점 플래카드를 다시 묶고자 건물 위로 올라갔다가 정신을 잃고 추락했다. 둘은 그렇게 같은 시간 사망하게 됐다. 
저승에서 만난 두 사람. 한기탁과 김영수는 천국행 열차에 올랐다. 한기탁은 자신을 '비명횡사'라고 소개했고 김영수는 '뇌출혈'이라고 화답했다. 둘은 '저승 동창'이라며 반가워했지만 이내 삶을 그리워했다. 남겨두고 온 인연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영수는 가족 때문에 돌아가야 한다고 소리쳤다. 한기탁은 김영수로 돕고자 나섰다. 둘은 차내 난동을 부리다가 도망쳐 새로운 삶을 얻게 됐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아사다 지로의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다. 두 저승 동창생들의 좌충우돌 이승 귀환기를 그려낸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정지훈, 김수로, 김인권, 이민정, 이하늬, 오연서, 최원영, 윤박, 라미란, 이레 등이 출연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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