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정준영, 록 앞에선 '예능 돌+아이'는 없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24 15: 58

가수 정준영이 로커로 돌아왔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록발라드를 직접 만들어 솔로 앨범을 꾸렸다. 역시 정준영은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 가장 빛이 났다.   
24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정준영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1년 8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낸 정준영은 이 자리에서 타이틀곡 '공감'과 수록곡 '에이미'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두 곡 모두 정준영이 만든 것. 정준영은 "'공감'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별이야기다.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공감' 가사를 썼다. 실제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정준영의 이번 솔로 앨범 '공감'에는 그만의 음악적 감수성을 한층 표현해 낼 감성적인 록 발라드의 타이틀곡 '공감'과 고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떠올리며 직접 작사∙작곡한 수록곡 '에이미' 2곡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공감'은 보컬리스트 서영은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록을 바탕으로 한 웅장한 스케일의 노래다. 서로 익숙해지고 당연해진 연인 사이에서 더 이상 상대를 향하지 않는 마음으로 이별하게 되는 감성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정준영은 곡을 쓸 때부터 서영은의 보컬을 생각했다고. 그는 "이미지상 저랑 서영은 씨가 안 어울린다더라. 그래서 더 좋았다. 처음 노래를 쓸 때부터 서영은의 목소리를 상상했다. 둘의 상반된 이미지와 보컬이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엠넷 '슈퍼스타K4' 이후 정준영은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의 4차원 성격은 예능에 최적화였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고정 출연하며 그의 예능인 이미지는 굳혀졌다. 
하지만 음악에서 만큼은 180도 달라지는 정준영이다. "음악은 음악이고 예능은 예능일 뿐이다. 예능인 이미지가 강한 것도 나쁘지 않다. 난 예능할 땐 예능인이고 노래할 땐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박2일' 속 장난꾸러기 막내 정준영은 마이크만 잡으면 뼛속까지 록스피릿으로 가득한 로커로 변신한다. '공감'에서는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유난히 돋보이는데 거친 록 보컬이 듣는 이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그러나 마이크를 놓으면 또다시 4차원을 넘어선 '똘끼'가 발휘된다. 쇼케이스 말미에 가진 포토타임에서 정준영은 진지했던 표정을 풀고 개구쟁이 매력을 발산했다.
정준영의 팔색조 매력에 음악 팬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날 컴백한 정준영은 2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한 컴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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