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류준열 흠집내기..대세는 괴롭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2.24 16: 00

'대세'는 괴로운걸까. 배우 류준열이 난데없는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온라인상에는 류준열의 과거 SNS 행적을 가지고 류준열이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이는 일파만파퍼졌고 급기야 류준열의 소속사 측이 급히 나서 사태를 진화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시작은 이랬다. 류준열이 과거 SNS를 통해 '일베' 회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언급했고 '일베' 회원으로 유명한 BJ의 팬임을 자처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였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영화 '소셜포비아' 촬영 참고하기 위해 해당 BJ의 영상을 봤을 뿐, 일베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언급된 단어 역시 상황 설명일 뿐 일베라는 주장은 억측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가 당시 영화 '소셜포비아'의 캐릭터를 참고 하기 위해 해당 BJ의 게임 영상을 보았고 ‘잘 보았습니다’라는 의미로 ‘팬 입니다’라는 댓글을 올렸던 것은 사실이나 그 당시 무대인사에서도 '저는 일베와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해당 댓글을 달았던 BJ의 SNS 내용도 일베와는 무관한 내용이었습니다"라며 "류준열이 SNS에 사용한 ‘절벽’과 ‘두부’가 일베의 언어를 상징 하므로 류준열이 일베다라는 주장이 있는데 류준열의 SNS를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이 포스트 또한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설명하는 여러 글 중 하나였을 뿐이며 일베와 연관 시키는 것은 억지 주장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은 류준열이 일베 회원은 물론, 관련 사상을 가져본 적도 없다고 밝히며 "물론 배우를 향한 다양한 의견은 자유로운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배우의 발언을 조작하거나 특정 이슈에 끼워 맞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에 해당함을 알려드립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당사는 이러한 몰아가기 식의 여론몰이로 진실을 왜곡하고, 배우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이버 범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경찰에 신고하여 최초 유포자를 수색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사실에 근거 하지 않은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합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뜬금없는' 류준열의 일베 논란은 '대세 배우'를 향한 일종의 흠집내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 어느 한 쪽 구석에서 사그라들지 않는 여전한 '일베' 이야기들은 이것이 흠집내기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류준열은 이제 막 꽃을 피운 스타. 스타들에게 '흠집내기'식 악플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지 오래다. 류준열 역시 이 과정을 밟고 있는 중.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그가 홍역을 치르며 대세 반열에 올랐음을 톡톡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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