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미경이 14년 만에 작품에 임한 계기를 아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원미경은 24일 오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윤재문)의 제작발표회에서 “굉장히 많이 두려웠다”며 “걱정을 한 게 무색할 정도로 첫 촬영부터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원미경은 지난 2002년 방송된 드라마 ‘고백’ 이후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어 “다른 스태프도 걱정을 했을 것이다. 제가 너무 오랜만에 연기를 해서. 그래서 큰 어려움 없이 하고 있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만에 연기를 하는 계기는 아이도 다 컸고, 아이들이 엄마가 연기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하더라. 막내는 한 번도 보지 못해서 배우라는 사실을 믿지 않더라. 한 번만 보고 싶다고 해서 선택을 하게 됐다. 아이들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원미경은 가화만사성의 안주인으로 남편 봉삼봉을 떠받들고 산 배숙녀 역을 맡았다. 그녀의 특기는 참기고, 취미는 사과하기다. 억울한 마음에 나름의 치료법을 고안하는 조금 엉뚱한 아줌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을 연출한 이동윤 PD와 ‘호텔킹’ ‘신들의 만찬’ ‘하얀 거짓말’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가 지난 2012년 ‘신들의 만찬’ 이후 4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2월 27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purplish@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