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이 말하는 ‘배우학교’ 즉흥극 도입과 위험한 도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2.24 08: 39

배우 박신양이 tvN ‘배우학교’에서 즉흥극 교육 방법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24일 소속사를 통해 “‘배우학교’는 배우수업의 가장 중요한 연습방법인 즉흥극을 프로그램의 기본 틀로 차용, 프로그램을 위해 이 방식을 도입했다"며 "대본이 있다면 대본대로 수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신양은 “어찌어찌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짜인 수업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사실은 정말 사실은 위험천만한 도박이었다"고 전했다.

웃음이 주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운 박신양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참된 스승의 모습을 보고 있다.
박신양은 프로그램에 임하기 전부터 '배우학교'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직접 연기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혹독한 연기 수업을 예고하는 등 열의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연기는 나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연기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연기에 대한 것들을 나누어 주는 것도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피력하며 출연 배경을 알린 바 있다.
연기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신양은 대본이 없는 즉흥적인 교육방법을 기본 틀로 잡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흥극이란 상황만 가지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연기를 혼자 또는 여러명이 하는 극으로 박신양이 러시아 유학 당시 훈련해온 연기의 한 종류로 알려졌다.
박신양은 직접 훈련을 해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각 출연진들의 정확한 면면을 파악하고 맞춤식 교육을 진행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의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특히 연기자의 실력 향상은 보통 3~4년에 이루어지는데 반해 단 시간안에 효과를 끌어내야하는 부담 속에서 택한 교육방식이 즉흥극이라는 후문이다.
박신양은 오는 3월 방송되는 KBS 2TV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주인공역을 맡으며 약 5년만에 안방 복귀를 예정하고 있다. 3월에는 지상파 방송 3사가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일제히 내놓으면서 박신양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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