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레이디스코드, 3인조의 새로운 코드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2.24 08: 42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2년 만에 3인조로 복귀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새 앨범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코드다. 스타일리시한 감각만은 여전하다.
레이디스 코드는 24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를 발표하고 가요계로 본격 컴백했다.
무려 2년 만이다. 마지막 활동은 지난 2014년 싱글 '키스 키스'(Kiss Kiss)였다. 그해 9월 빗길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를 잃은 뒤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해부터 차근히 복귀를 준비했다.

기다림이 무르익었고, 레이디스 코드는 3인조로 돌아왔다. 멤버 충원 없이 함께했던 멤버들의 뜻과 꿈을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미. 또한 데뷔 당시 독보적인 칼라로 신인상을 휩쓸었던 저력과 명맥을 그대로 잇겠다는 의지다. 또한 이를 위해 최고의 제작 스태프들이 모여 새로운 출발에 힘을 쏟았다는 전언.
타이틀 곡 '갤럭시'(GALAXY)는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곡. 세 보컬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꽤나 매력적.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면서 새로운 탄생을 예감케 한다. 멜로디와 후렴구는 들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묘한 중독성을 자랑하기도.
5인조로 활동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레트로 음악을 주무기로 톡톡 튀는 퍼포먼스와 상큼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던 때와는 다른 모습. 좀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느낌이다. 특히 3인의 보컬색이 또렷해지면서 만들어지는 조화가 인상적이다.
데뷔 당시부터 뛰어난 실력과 매력으로 팬 층을 단단히 쌓아오던 팀이기에 이번 활동 역시 전망이 밝다. 팬들은 물론 대중의 응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터라 힘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2014년 사고 당시 팬들은 은비의 소원이었던 ‘음원차트 1위’라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해당 곡을 스트리밍, 실제 1위로 만든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매 주기마다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바다.
레이디스코드는 이날 오전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다양한 방송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 레이디스 코드가 선보일 새로운 코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joonamana@osen.co.kr
[사진] 레이디스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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