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를 위해 형들이 뭉쳤다.
보이그룹 샤이니는 형제애가 남다른 그룹이다. 태민의 솔로 컴백 쇼케이스에 형들이 의리로 뭉쳤다. 멤버 민호는 쇼케이스 사회를 맡으면서 막내 태민의 성장을 자랑스러워했고, 기자들에게도 거듭해서 태민의 음악을 어필했다. 뿐만 아니라 쇼케이스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는 멤버 온유가 출연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홍보까지 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호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진행된 태민의 쇼케이스에 MC로 자리했다. 이날 민호는 처음으로 신곡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긴장했을 태민을 위해 바가지 머리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태민이 이번 음반에서 처음으로 작사 작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 막내가 글을 써서 가사로 냈다는 게 신기하다. 다들 태민에게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대견해했다. 민호는 시종일관 태민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괜히 퍼포먼스 킹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민호뿐만 아니라 종현과 온유도 태민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쇼케이스 현장을 찾았다. 멤버 키는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른 형들은 막내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온유는 이날 오후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후 오후 태민의 쇼케이스 현장을 찾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종현은 태민에 직접 쓴 곡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번 음반 수록곡 중 '벌써(Already)'가 종현의 선물. 태민은 "원래 형이 나에게 주기로 했던 곡인데, 갑자기 본인이 쓰겠다고 하더라. 해외투어를 하던 중이었는데 내가 방까지 따라가서 막 졸랐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그는 자신의 SNS에 태민을 "울아들램"이라고 부르면서, "댄스가 얼마나 격렬한지. 울 아들램 다리부러질까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요. 그래도 멋지게 무대 장악한 프로다운 모습에 눈물이 찔끔. 다 컸다니까요. 우리 태민이"라는 응원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솔로음반을 준비하면서 작업에 매진한 태민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는 "태민이가 치열하게 산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무게로 짓누르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면서 진심을 털어놨다. 온유도 "태민이 음반을 준비하고 무대를 하는 것을 보니 프로라는 것을 느꼈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MC였던 민호는 특히 태민의 컴백 방송 날짜까지 거듭 언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막내의 솔로활동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샤이니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했기에 더 반짝이던 현장이다.
솔로음반에 담아낸 태민의 정체성, 성장도 놀라웠지만, 샤이니 멤버들의 각별한 형제애도 다시 한 번 빛났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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