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tvN이 또? ‘응팔’ 이어 ‘치인트’도 삼각관계 낚시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2.23 10: 37

지난 겨울 삼각관계 낚시질로 안방극장을 들끓게 했던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이번에는 ‘치즈인더트랩’이 연적 박해진과 서강준의 신경전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다.
‘치즈인더트랩’ 관련 기사와 인터넷 게시판이 유정(박해진 분)과 백인호(서강준 분) 팬들의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홍설(김고은 분)의 남자친구가 유정인 상황에서 인호 역시 홍설을 좋아하고 있기 때문. 섬뜩하도록 차가운 남자였던 유정이 홍설을 만나면서 점점 따뜻한 옛 모습을 찾고 있고, 인호는 과거 악연이 있는 유정의 여자친구를 좋아하게 되면서 안타까운 짝사랑을 하고 있다.
두 남자 모두 상당히 매력적이라 취향에 따라 시청자들은 응원하는 인물이 다를 수밖에. 더욱이 서강준이 이 드라마에서 인호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리고 주인공 박해진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후반 삼각관계의 흥미가 더욱 높아졌다. 당연히 박해진이 극중 김고은의 남자친구지만 서강준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보게 되면 왠지 모를 반전이 있기를 기대하게 되기 때문.

이 같은 두 남자 모두 인기를 끄는 상황은 안방극장을 어남유(어차피 남편은 유정)와 어남백(어쩌면 남편은 백인호)을 지지하는 시청자로 양분하고 있다. 지난 겨울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응답하라 1988’과 같은 상황이다. ‘응답하라 1988’은 김정환(류준열 분)과 최택(박보검 분)이 성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돼야 한다는 각각의 목소리가 참 거셌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삼각관계는 상당히 많이 나오는 이야기 장치인데, 최근 인기를 끈 두 드라마는 이 삼각관계의 결말을 예측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양축이 단단하게 힘을 받고 있다. 보통 한 명이 승리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던 기존 드라마와 달리 tvN 인기 드라마 2편이 나란히 누가 끝내 사랑을 쟁취할지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로맨스 낚시질을 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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