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주상욱, 의사→검사→보좌관 이쯤되면 엘리트 전문남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2.23 08: 55

 최연소 행시 패스남에 의사, 검사, 이젠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주상욱은 누가 봐도 엘리트 배역에 최적화된 배우다. 반듯한 외모에 중후한 발성, 탄탄한 연기력을 갖췄기 때문이리라.
주상욱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 사랑했던 은수(최강희 분)에게 배신당하고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감행하는 보좌관 진형우 캐릭터를 맡아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상욱은 엘리트 캐릭터에 감싸 안아주고 싶은 따뜻함과 애틋함을 부여하는 연기적 능력을 타고난 듯싶다. 전작 ‘신들의 만찬’에선 최연소 행시 패스남 최재하를, ‘굿닥터’에선 소아외과 부교수 김도한을, ‘앙큼한 돌싱녀’에서는 벤처기업 대표 차정우를, ‘복면검사’에서는 검사 하대철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살렸다.

검사에 이어 또 다시 엘리트 캐릭터인데 똑같지가 않다. 늘 180도 변신하는 연기적 능력이 대단하고 반가운 일이다. 그래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은 그에게 호감을 갖고 애정을 보낸다.
지난 22일 방송된 ‘화려한 유혹’ 40회에서는 형우는 다시 독기를 품었다. 은수에게 협박 전화가 걸려왔는데 원본문서를 찾으면 강일주(차예련 분)가 딸을 민 증거를 주겠다고 요구사항을 전했기 때문. 이 소식을 전해들은 형우은복제했던 휴대폰의 암호를 풀어, 해당 변조 목소리의 정체가 김경민(김정욱 분)임을 알아냈다. 형우는 자신에게 찾아와 은수를 만나지 말라는 강석현(정진영 분)에게 화를 내며 반발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랑꾼 진형우. 하지만 그런 여자에게 상처가 되기 싫어 복수를 포기했던 남자. 그런 그가 다시 독기를 품은 것이다. 강석현에 대한 복수로 시작된 ‘화려한 유혹’. 하지만 이렇다 할 복수가 없었는데 새로운 복수가 시작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기고 있다. 그동안 숨겨왔던 복수 스킬(?)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형우. 그의 복수가 은수와의 해패엔딩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주상욱은 22살에 타의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지만 이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연기의 형식이나 스타일을 탐구하며 분석하는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난 것.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옮겨 다니며 출중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주상욱이 이제는 어떤 캐릭터를 맡을지 궁금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화려한 유혹'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