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사전제작으로 '기대작' 방점 찍을까 [태양의후예③]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2.23 13: 58

올해엔 유독 사전 제작되는 작품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은 작품은 ‘태양의 후예’. 송혜교와 송중기라는 화려한 캐스팅부터 이응복과 김은숙이라는 드라마계 마이더스 손끼리의 만남까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만한 매력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생방송 드라마와는 달리,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가 보증된다는 점이 사전제작 드라마의 큰 장점이다. 과연 ‘태양의 후예’ 역시 이러한 장점들을 이용해 기대작이라는 말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 날짜인 2월 24일의 258일 전인 지난 해 6월 12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또한 약 6개월에 걸쳐 그리스 로케이션을 포함해 모든 분량의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는 첫 방송을 앞두고 후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상태다.

쪽대본과 생방송 촬영에 시달리는 열악한 조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기존 드라마 시스템과는 달리, ‘태양의 후예’는 기획 단계부터 촬영까지 모든 단계를 마친 이후 방영하는 사전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프리프로덕션을 제외하고 실제로 제작에 들어간 기간이 대폭 늘어났다. 이에 그만큼의 완성도 역시 높아질 것이란 기대 역시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태양의 후예’ 제작진 역시 “그만큼 디테일하게 공을 들여 촬영했다. 또한 사전제작이 아니었다면 드라마에서 구현하지 못했을 장면들도 있다. 시청자들에게 퀄리티가 높아진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 휴먼 멜로드라마로, 극한 환경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현장감과 박진감을 살린 연출과 편집이 요구되는 작품으로 사전제작 드라마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전작들에 비해 안정된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을 송중기와 송혜교의 연기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은 각각 미인과 노인과 아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애국심이라 믿는 유쾌한 엘리트 군인 유시진과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단 강남 개업이 진리라 믿는 쿨한 생계형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이처럼 다수의 사전제작 드라마 중에서도 단연 두드러지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과연 뚜겅을 연 ‘태양의 후예’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말 대신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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