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갑을 간 갈등, 모녀 사이도 예외 없죠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2.23 00: 25

 
갑을관계 간 갈등은 모녀 사이에도 예외는 없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에서는 갑질하는 딸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엄마는 쇼핑몰 사장인 딸이 자신을 지나치게 부린다고 고발했다. 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쉬는 시간, 밥 먹는 시간 따로 없이 포장부터 운송장 발부, 환불 반품 처리까지 담당하며 어린 두 아이의 육아까지 도맡아야했다. 
엄마의 이러한 노고에도 딸은 엄마의 서툰 일처리에 불평만 늘어놨고 딸은 이에 대해 월급을 주고 정당하게 노동을 요구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딸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가세가 기울었던 시기 부모님의 부담을 덜기 위해 쇼핑몰을 창업한 딸은 직접 모델, 촬영, 홈페이지 관리까지 담당하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또한 어른들도 하기 힘든 일까지 똑부러지게 책임지는 모습은 물론, 동생들 대학 등록금까지 책임지고 싶다는 깊은 속마음을 고백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남은 문제는 서로를 향한 '나쁜 말'이었다. 오랜만에 마주보며 두 손을 맞잡은 모녀는 "싸우지 말자"는 약속과 함께 앞으로도 동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상이몽'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일반인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서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으로 시간대를 변경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동상이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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