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남자 된 태민의 모든 것..브루노 마스 만나길 잘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23 00: 02

치명적이다. 귀여운 막내에서 남자가 된 태민은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열정만으로도 치명적으로 섹시했다. 샤이니의 춤꾼인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는 곡을 더욱 풍성하게 살려냈고, 샤이니가 아닌 솔로 태민의 정점을 찍었다.
23일 0시 공개된 태민의 신곡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는 퍼포머로서도, 보컬로서도 한층 성장한 태민을 담아낸 곡이다. 부드러워진 퍼포먼스는 태민의 또 다른 정체성을 표현했고, 보컬로도 '괴도' 때와는 다른 변화를 꾀했다. 태민이 이번 솔로음반에 쏟은 노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듯, 그의 열정과 노력, 땀이 모두 느껴지는 곡이다.
'프레스 유어 넘버'는 세계적인 팝 뮤지션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곡이다. 브루노 마스를 비롯해 프로듀싱팀 더 스테레오타입스가 곡 작업을 했고, 태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어반 팝 댄스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이 태민의 매력적인 보컬을 타고 흘렀다. 종현처럼 폭발적이진 않아도 부드럽고 깊이 있다. 직접 가사 작업을 해서인지 태민이 전달하고자 했던 애틋함이 더욱 증폭돼 전달된다.

태민의 솔로 데뷔곡 '괴도'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괴도'가 태민의 감성을 감성하게 표현했다면, '프레스 유어 넘버'는 좀 더 부드럽고 유연하다. 보컬적으로도 기계음과 어울리는 '괴도'와 달리, 멜로디가 더 살아났다. "가수로서 음악, 가사, 감성을 전달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던 태민, 이번 곡으로 퍼포먼스와 함께 보컬로서도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태민은 '프레스 유어 넘버'에 대해서 "퍼포먼스 중심으로 만들어진 곡"이라며,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나의 전부를 보여주는 곡이다. '괴도'와는 또 다른, 슬프고 부드러운 느낌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퍼포먼스 역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기존의 강렬하고 각 잡힌 안무에서 부드럽고 여유 있으면서도, 또 강한 느낌의 퍼포먼스가 무대를 채웠다. 강약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태민, 지루하지 않게 기승전결이 뚜렷한 그의 퍼포먼스는 '프레스 유어 넘버'의 가사를 무대 위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뮤직비디오 속 퍼포먼스와 함께 봤을 때 곡의 감성이 더욱 극대화됐다.
샤이니의 막내가 아닌 솔로 태민, 1년 6개월 만에 더 성장한 모습으로 모든 것을 쏟아낸 태민의 솔로음반 '프레스 잇(Press It)'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프레스 유어 넘버' 뮤직비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