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모르모트PD부터 기미작가까지, ‘마리텔’ 가성비 최고 스태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2.22 17: 54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출연료 0원인 출연자들이 한가득하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지만, 시청자들에게 스타들의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서 ‘실험쥐’를 자처하는 이들이 바로 주인공이다.
파일럿 방송부터 방송에 나와 온갖 몸쓰는 일을 하는 모르모트(실험쥐)PD부터 백종원의 요리를 먹는 중에 덧씌워진 컴퓨터 그래픽이 웃겼던 기미 작가, 웃음소리가 호탕한 장군 작가 등이 ‘마리텔’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오롯이 재미를 위해 스스로 웃음 장치가 되기를 서슴지 않는 제작진의 노력이 있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안방극장의 애정이 계속되고 있다.
# 내 마음 속의 신인상, 모르모트 PD

모르모트 PD는 ‘마리텔’ 시청자들 사이에서 ‘내 마음 속의 신인상’으로 유명한 조연출. 지난 해 연말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모르모트PD는 예정화와 함께 운동을 한 것을 시작으로 도무지 회복이 안 되는 몸치로서 운동과 춤, 심지어 여장까지 도전해 시청자들을 웃겼다. 다소 연약해보이나 시시각각 감정이 다 드러나는 표정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요소. 예능 PD인 터라 어떤 점이 웃음기를 선사하는지 알고 있어 매회 한번씩은 재미를 안기고 있다.
# 정들었나봐요, 기미 작가
기미 작가는 백종원의 요리를 먹고 직설적으로 평가를 해서 화제가 됐던 작가. 초반 못생긴 컴퓨터 그래픽이 덧씌워져 웃음과 짠한 동정심을 동시에 유발했다. 점점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으면서 초반의 수수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털털한 감정 표현을 자랑하고 있다. 백종원과는 투탁거리는 조합을, 황재근과는 티격태격하는 조합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 때문에 촌스러운 1990년대 화장을 해서 안방극장을 자지러지게 한 바 있다.
# 도우가 또, 도우 FD
도우 FD는 ‘도우가 또’라는 네티즌의 장난 섞인 댓글을 유발하는 자. 반전이 있었던 ‘김구라의 트루스토리’에서 여자친구를 죽인 남자친구 연기를 했다. 이혜정 요리 연구가가 사위로 삼고 싶어 할 정도로 복스럽게 음식을 먹고, 정샘물의 아이돌 화장을 시도했다가 스스로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로 우스꽝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던 스태프다. 특히 ‘우리 결혼했어요’ 스태프이기도 한데, 육성재와 조이 커플의 생방송에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됐다.
# 전문가들의 천적, 해골 스태프
일명 해골이 그려진 의상을 입고 백종원의 요리를 심드렁한 표정으로 맛을 봤다는 이유로 붙여진 별명이다. 백종원의 요리가 너무 달다고 솔직한 맛 표현으로 백종원을 당황하게 했고, 긍정적인 화법의 헤어 아티스트 차홍의 칭찬에도 철벽 같은 성격으로 차단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빽가에게 사진이 찍힌 후 보정 프로그램 과다 사용으로 못쓸 눈으로 변신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 호탕한 그 웃음소리 장군 작가
장군 작가는 귀여운 외모의 작가. 한혜연의 패션 도움을 받고 무작정 해맑게 브이자를 그리며 남자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최근에는 한예리와 함께 탈춤을 열심히 췄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몸개그를 하기도. 모르모트PD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출연하는 작가다. 특히 호탕하게 웃는 웃음소리에 이미 중독됐다는 시청자들이 많을 정도다.
# 똥 PD는 탕웨이 PD가 될 수 있을까
정샘물이 망가뜨려놓은 여성 PD다. 분명히 예쁜 화장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화장 결과 ‘똥색’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그 이후 아무리 예쁜 화장을 해도 ‘똥PD’라는 별명이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탕웨이’를 살짝 닮은 외모로 화장에 따라 ‘마리텔’의 여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PD이기도 하다. / jmpyo@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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