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서유기2’ 이승기 후임 안재현,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2.22 16: 54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의 후임이라는 막중한 왕관을 쓴 배우 안재현이 4박5일간의 ‘신서유기2’ 촬영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랜 예능 내공과 국민적인 호감도가 높은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안재현이 예능 정식 도전의 무게감을 견딜 수 있을까.
나영석 PD가 기획하고 ‘1박 2일’ 원조 멤버들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 함께 하는 ‘신서유기’의 새로운 시즌에 안재현이 함께 했다. 이들은 4박 5일간의 중국 청두 촬영을 마치고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지난 해 시즌 1 방송 당시 이승기가 했던 막내 멤버의 자리는 안재현이 채웠다. 이승기는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승기의 빈자리는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원조 ‘1박 2일’ 멤버들이 함께 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추억을 상기시키는 점이 있었기 때문. 더욱이 이승기는 재치 있는 말솜씨와 형들과의 두터운 친분을 바탕으로 장난을 펼치며 여행의 재미를 높였다. 천부적인 예능 감각을 가지고 심지어 제작진, 출연진과 모두 친한 이승기와 그의 후임인 안재현은 출발선부터 다를 수밖에.

안재현은 모델로 데뷔한 후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동생 역할로 주목 받았다. 지난 해 KBS 2TV ‘블러드’에서 부족한 연기력으로 발연기 대명사로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최근 방영된 SBS ‘설련화’에서도 어색한 연기를 벗지 못해 아쉬움을 샀던 배우. 이 가운데 예능 정식 도전이 ‘신서유기2’라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신서유기’가 과거 물의 혹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출연자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안재현 역시 물의까지는 아니지만 연기력 논란으로 좋지 않은 화제에 오른 바 있기 때문. 그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의 비호감을 털어버릴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안재현이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들과의 여행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줬을지가 상당히 기대된다. 그는 맏형 강호동과 무려 17살 나이차이가 난다. 아무리 친근한 멤버들일지언정 안재현으로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 예능프로그램 출연 경력이 많지 않은 안재현이 이미 친한 ‘신서유기’ 멤버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야말로 호감도 높고 재밌는 이승기 후임이라서 부담이고, 그야말로 고정 팬덤이 많은 ‘1박 2일’ 원조 멤버들과의 친근한 조합을 만들어야 더 부담인 상황인 셈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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