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음악의 신’, 이상민 이어 탁재훈도 구원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2.22 15: 49

엠넷 ‘음악의 신’이 이번에는 탁재훈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4년 전 온갖 논란에 휩싸이던 이상민을 간판으로 내세웠던 이 프로그램은 도박과 이혼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탁재훈을 시즌 2 출연자로 포함했다. 이번에는 이 프로그램으로 대중의 호감을 산 이상민과 3년 만에 방송 복귀를 하는 탁재훈이 힘을 합쳤다.
‘음악의 신’은 4년 전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이 자신의 이름을 딴 LSM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이다. 2012년 방송 당시 리얼리티와 페이크를 넘나들며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당시 이혼, 사업 부도, 표절, 횡령, 도박 혐의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이상민의 예능 출연이라는 점에서 시작부터 논란이 많았다. 허나 이상민의 지인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그의 아픈 상처를 계속 끄집어내고 이상민 역시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며 여론은 반전됐다. ‘음악의 신’이라는 반어적인 제목을 썼지만 ‘예능의 신’이 돼서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어느 정도 털어버렸다.

이번에는 탁재훈이다. 두 사람은 모두 크고 작은 상처를 갖고 있고 흠집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더욱이 탁재훈과 이상민의 인연은 잘 알려지다시피 컨츄리꼬꼬 때부터다. 두 사람은 제작자와 가수로 인연을 쌓았다. 탁재훈은 이혼과 도박으로 한동안 방송활동을 쉬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 복귀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예능인. 천재적 예능감을 가진 MC로 유명했다. 이상민이라는 재기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가수 겸 방송인을 부각시켰던 ‘음악의 신’이 이번에는 탁재훈과 손을 잡았다.
탁재훈의 예능 복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실패하더라도 ‘예능의 신’이었던 탁재훈의 진솔한 속내를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편성은 미정이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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