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장영실', 역사공부와 흥미 '두마리 토끼 잡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2.22 06: 55

 ‘장영실’은 사극이지만 과학에 대한 교육적인 내용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1TV 주말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에서는 장영실(송일국 분)이 모든 음의 기준이 되는 편경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한양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모습이 그려졌다.
장영실의 뛰어난 손재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편경 덕분에 조선의 음악에 대한 기준이 정립됐다. 특히 장영실이 편경을 만들면서 정확한 음을 찾는 과정이 자세하게 설명되면서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기준이 되는 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 부피와 길이가 다른 대나무를 1/3씩 잘라내며 정확한 우리나라의 음계를 찾아내는 과정은 신기했다.

거기에 더해 조선 초기 천문학 발전 과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것도 유익했다. 시계의 일반적인 보급에 대해서 엄격했던 당시 사대부들의 생각이나 천문학 연구를 하기 위해서 명나라의 허락이 있어야 했던 것까지 꼼꼼하게 소개하며 교육적으로도 유익한 사극을 드러냈다.
‘장영실’은 유익하면서 전개는 빠르게 가져가며 극적인 재미를 놓치고 있지 않다. 시골에 묻혀 살며 죽은 줄 알려졌던 장영실이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한양으로 복귀해 본격적으로 조선의 과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장영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전면에 나선 적이 없던 장영실을 다루는 만큼 지금까지의 사극과 달리 빠른 전개와 교육적인 면모를 품고 있다. 그렇기에 신선한 재미와 남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거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한층 더 흥미를 더하고 있다. 주인공이 장영실 역을 맡은 송일국과 세종 역을 맡은 김상경이 배우로서 내공을 뽐내며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죽었다 다시 살아온 장영실과 세종이 만나 어떤 업적을 이뤄낼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장영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