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버럭 범수도 다정한 아빠네요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2.21 18: 26

 '버럭 범수'도 소다남매에게는 다정하고 자상한 아빠였다. 
이범수는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무릎 부상으로 다리가 아픈 상황에서도 두 자녀 소을, 다을을 자상하게 돌보며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범수는 두 아이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2시간 동안 볶음밥을 만들었다. 딸 소을에게 "볶음밥에 파가 들어가느냐"고 물을만큼 서툰 그였지만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위해 만드는 첫 식사를 완성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린 것일까? 소을이는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었고, 다을이는 그 사이 우유와 뻥튀기 등 과자를 먹어 밥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 다소 실망한 이범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내는 "저녁을 먹기 전에 뭘 주면 안 된다"고 팁을 가르쳐줬다. 이에 "달라고 우는데 어떻게 안 주느냐"고 고민스러워 했다. 
이후 이범수는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다리를 다쳤던 다을이의 검사도 하고, 역시나 부상을 당한 자신의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다을이의 다리는 다 나았지만, 이범수 본인의 무릎에는 물이 차 있는 상태였다. 물을 빼는 동안 그는 "아프다"고 말했고, 아빠가 걱정된 소을이는 아빠의 상태를 보러 치료실을 찾았다.
딸의 걱정에 이범수는 "매워서 그런 것"이라고 둘러댔고, 소을이는 아빠를 위해서 물을 떠왔다. 이어진 인터뷰엥서 그는 "조금 아픈 것도 많이 아프다고 그러면 아빠인가? 오빠지"라고 딸을 위해 아프지 않은 척 했던 이유를 밝혔다.
다리가 아파도 아빠의 육아는 게속됐다. 그는 다을이와 소을이를 차례로 씻겼다. 특히 딸 소을이의 머리를 감길 때는 의자를 욕실로 가져와 머리를 감겨줬고, 딸의 늦은 저녁을 챙겨주는 자상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다정한 아빠의 육아는 아이들을 모두 재운 후에도 계속됐다. 아들 다을이의 애착 인형 에페를 세척한 것. 인형에 비누 거품을 잔뜩 묻힌 그는 빨래 방망이로 두드리며 세척했고, 세척이 끝난 후에는 인형을 비닐 봉투 안에 넣어 드라이로 말렸다. 그의 노련한 빨래 비법은 살림 고수의 그것과 다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이휘재와 서준·서언, 추성훈과 사랑, 이동국과 수아·설아·시언, 기태영과 로희, 이범수와 소을·다을 남매가 출연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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