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아이가 다섯' 소유진, '백종원 부인' 아닌 '안방여신' 부활[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2.20 21: 10

 배우 소유진이 화려하게 안방에 복귀했다. 불륜을 저지르고 헤어진 남편과 자신의 친구에게 분노했고, 아이들을 위한 모성애로 눈물짓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분노했고 울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에서는 싱글대디 이상태(안재욱 분)와 싱글맘 안미정(소유진 분)이 어떻게 홀로 자식을 키우게 됐는지 과거가 그려졌다.
상태는 5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서툴지만 아이 둘을 살뜰히 살피는 가정적인 아버지이자 어머니였다. 미정은 전남편 윤인철(권오중 분)이 자신의 친구 강소영(왕빛나 분)와 바람나면서 헤어지게 된 것. 미정의 세 아이에 대한 양육권과 친권은 이혼과 동시에 미정에게 돌아갔다.

미정은 자신의 동네로 이사 온 인철과 소영에게 분노했다. 아이들에게는 차마 자신의 아버지가 바람나서 자신들을 떠났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미국으로 거짓말을 했는데 근처에서 마주칠까봐 전전긍긍했다.
불륜을 저지르고서도 당당하나 인철과 소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분노를 퍼부었다. 특히 분노하는 와중에도 소유진은 아이들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미정은 상태가 팀장으로 있는 크리스탈 패션 마케팅팀에 대리로 새롭게 들어왔다. 미정과 상태의 팀은 기분 좋은 첫 만남을 가졌다. 카탈로그에 오타가 생겼는데 미정의 기지로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된 것. 상태는 미정이 기지를 발휘하는 것을 보고 몰래 웃음 지었다.
늦은 밤 상태와 미정은 각자 외로운 밤을 보냈다. 상태는 죽은 아내의 사진을 보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재미가 없네. 당신이 살아만 있으면 당신이 질투하는 것도 볼 텐데. 그럼 난 잘못했다고 장난이라고 빌면서 당신 달래주고 그럴 텐데”라며 씁쓸해했다. 미정은 몰래 숨겨둔 술을 마시며 “윤인철 너는 죽어버렸어야 했어”라며 분노했다.
이처럼 나쁘지 않은 첫만남을 가졌지만, 각자 전남편과 전부인에게 다른 감정을 드러낸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키워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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