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테로' 김민정X유라, 먹방자매 왜 이제 불렀어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2.20 13: 59

 ‘테이스티 로드’ 새 MC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 싶다. 청순한 얼굴로 밥을 먹으며 돌고래 소리를 내고 반주를 즐긴다는 여배우 김민정과 첫 촬영을 위해 위를 늘려온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유라다. 내숭 없이 잘 먹기까지 하니 더 예뻐 보인다. 김민정의 말처럼 왜 이제야 불렀나 싶다.
올리브TV ‘테이스티 로드’는 서울과 근교 맛집뿐 아니라 뷰티, 패션, 쇼핑 등 2030 여성들의 핫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스타일리시한 맛집 프로그램. 원조 MC로는 배우 박수진이 활약한 바 있다.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지면 맛있다는 뜻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박수진의 먹방은 대중에게 호감을 사는 포인트가 여럿 존재했다.
무엇보다 마른 몸매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복스럽게 잘 먹는 모습이 눈길을 끌면서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끄는 힘이 됐다. 실제로 서울 시내를 거닐면 ‘테이스티 로드’에서 소개됐다는 입간판을 건 가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박수진이 ‘테이스티 로드’에서 하차하면서 7번째 시즌은 배우 김민정과 유라가 맡게 됐다. 그리고 20일 오후 방송된 ‘2016 테이스티 로드’(이하 ‘테이스티 로드’)는 새 MC의 ‘먹방’ 실력이 공개되는 첫 순간이었다.
베일을 벗은 두 사람의 ‘먹방’은 기대보다 더 활력이 넘쳤다. 물론 합류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바. 무엇보다 두 사람은 맛집을 소개하는 MC로서의 열정이 넘쳐보였다.
유라는 첫 촬영에 앞서 한 끼에 음식 10개를 먹는 등 위를 늘려왔다고 고백했고,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생선 눈알을 먹겠다고 나섰다. 이번 방송을 통해 편식하는 식습관을 고쳐보겠다는 예쁜 말도 덧붙여서 말이다.
왠지 샐러드만 먹을 것 같았던 김민정은 쏘가리 매운탕을 먹으며 돌고래 소리를 내기에 이르렀다. 알고 보니 이것은 그녀가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의 솔직한 반응인 것. 앞서 박수진의 미간을 유심히 살펴봤던 시청자들은 이제 김민정의 돌고래 소리로 맛의 여부를 판단하면 되겠다.
앞으로 신(新) ‘먹방여신’을 예고한 김민정과 유라가 앞으로 보여줄 먹방과 두 사람의 밀고 끄는 케미스트리(조합)가 계속해서 기대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테이스티 로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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