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내딸 금사월' 주오월, 원래 죽는 캐릭터였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2.20 09: 41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후반부로 갈수록 주오월/이홍도(송하윤)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딸 금사월'은 현재 시청률 40%를 넘보며 큰 인기를 누리는 중. 현재 신득예(전인화 분)의 복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득예의 딸인 금사월(백진희 분)이 도둑 결혼식을 올리며 복수에 찬물을 끼얹은 상태다. 종영을 코 앞에 둔 '내딸 금사월’'이 시청자들이 원하는 짜릿한 권선징악의 쾌감을 안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힘든 일은 다 오월이가 한다', 알고보면 제목은 '내 딸 금사월 친구 주오월'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극 중 온갖 고생을 당한 오월이가 어떤 마지막을 장식할 지도 주목된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오혜상(박세영 분)이 살아돌아온 오월을 보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혜상은 오월의 옷을 입고 있는 금사월을 쏘아붙이며 “죽은 오월이의 옷을 왜 입고 있느냐”고 말했. 하지만 사월은 그런 혜상에게 “네가 오월이가 죽었는지 봤냐. 사고 현장에 있었냐”고 태연하게 물었다. 그러다 뒤에서 오월이 나타났다.
혜상은 오월의 존재를 부정하며 “아니야 오월이 내 눈 앞에서 분명히 죽었다”고 말하며 쓰러졌다. 오월은 “아직 네가 겪어야할 일이 얼만데, 이 정도로 놀라고 그러냐. 그동안 수 없이 용서해주며 살았다. 사월이 인생 도둑질한 거, 내 목숨 쥐고 흔든 거 절대 잊지 않겠다”고 칼을 갈았다.
오월은 드라마 속에서 몇 차례 죽었다가 살아났다. 건물이 붕괴돼 돌무더기에 깔렸지만 살아났고, 건물 공사장에서 떨어졌지만 다시 살아났고, 자동차가 폭발해 모두 잿더미가 됐을 때에도 혹시 했지만 역시 살아났다.
이 같은 '부활'의 아이콘이 된 주오월은 사실상 초반 시놉시스에는 중반부에 세상을 뜨는 캐릭터였다는 전언. 대본 집필 중 캐릭터나 이야기의 방향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주오월 같은 경우는 그 존재감에 있어 더욱 독특한 케이스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드라마 자체가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어쨌든 주오월을 연기하는 배우 송하윤은 나름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기존 50회에서 1회 추가된 51회로 종영한다. / nyc@osen.co.kr
[사진]‘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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