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죽이기' 저자 하퍼 리, 89세 타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2.20 08: 02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작가 하퍼 리(Harper Lee)가 18일(현지시간) 향년 89세로 별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퍼 리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미 앨라배마 주 몬로빌 자택에서 숨졌다고 그의 지인들이 밝혔다.
하퍼 리의 대표작은 '앵무새 죽이기'. 전 세계에서 4,000만 권 이상 팔린 이 책은 대공황기인 1930년대 혼란스러운 사회상과 흑인 차별 실태를 어린 소녀의 눈으로 고발한 작품이다. 1960년 7월 11일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하퍼 리는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앵무새 죽이기'는 1962년 로버트 멀리건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돼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앵무새 죽이기'는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내년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해 2월에는 하퍼 리의 미발표 원고였던 ‘앵무새 죽이기’의 속편인 ‘파수꾼’(Go Set a Watchman)이 발간돼 미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앵무새죽이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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