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차오루, 특급 애교로 감곡마을 녹이다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2.20 00: 12

 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가 특급 애교로 감곡마을을 사르르 녹였다. 애교 뿐만 아니라 복스러운 된장찌개 먹방에 일일 노래강사 변신까지 완벽히 해내며 대장할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차오루는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집으로’(이하 집으로)에서 감곡마을에 첫 출연했다. 그는 등장과 동시에 서툰 한국어로 “제 이름을 부르기 어려우시면 ‘미옥이’라고 하시면 된다”며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차오루는 한시도 쉴 새 없이 대장할매와 최양락에게 말을 건네며 웃음을 선사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속담을 설명할 때는 실생활과 맞닿은 정확한 묘사에 한국에서 수십년을 살아 온 두 어른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최양락의 연기와 노래 요구에도 차오루는 한 번도 빼지 않았다. 차오루의 눈물 연기, 분노 연기, 율동을 곁들인 ‘곰 세 마리’ 열창까지 본 대장할매의 눈빛은 꿀이 떨어지는 듯 흐뭇해 보였다.
차오루는 이어진 점심 식사에서 된장찌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한 공기를 깨끗이 비우더니 다시 부엌으로 향해 고봉밥을 퍼 오는 차오루의 복스러운 모습에 대장할매와 최양락은 “참 잘 자랐다”며 칭찬을 연발했다. 식사가 끝난 후 자연스럽게 설거지를 자청하면서 “중국에서는 설거지를 하면 용돈을 받았다”며 너스레를 떠는 차오루에 최양락은 줄행랑을 치기도 했다.
중국에서 온 소녀 답게 차오루는 고추잡채와 짜장면 요리에도 나섰다. 능숙한 손놀림에 탄생한 요리는 비주얼에 맛까지 완벽했다. 대장할매와 입 짧은 최양락까지 만족시킨 요리였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대장할매를 배려해 고추 대신 파프리카를 넣은 배려심도 돋보였다.
‘집으로’는 최양락, 안정환, 조세호·남창희 등 부모의 빈자리를 느끼는 연예인 출연진과 전국 각지의 자식이 필요한 일반인 부모가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집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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