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서유기2’, 나영석PD의 ‘촉’ 이번에도 통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2.19 13: 32

나영석 PD가 이번에 ‘꽃미남’ 안재현과 손을 잡았다. 나영석 PD는 출연자들의 새로운 면을 발굴해 매력적인 인물로 탄생시키는데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에 예능프로그램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안재현을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 시즌2의 새 멤버로 안재현을 발탁했다. 안재현은 군 복무 중인 이승기의 후임으로 합류했다. 안재현은 지난 18일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함께 중국 청두로 출국했다.
다음 날 19일 ‘신서유기2’의 새 멤버가 안재현이라고 밝혀졌을 때 모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서유기’는 하늘에서 사고를 치고 요괴가 돼 지상으로 내려온 4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원작 ‘서유기’에서 메타포를 따온 예능으로, 사건·사고와 관련이 있는 김C나 MC몽이 출연할 거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

이유인 즉, 안재현이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얼굴을 알리긴 했지만 아직 신인 배우라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닌 것은 물론 예능 활동을 활발히 했던 것도 아니라 예상할 수 있었던 인물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안재현이라는 의외의 인물을 ‘신서유기2’의 새 멤버로 캐스팅 했다. 의외라는 반응은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나영석 PD의 선택을 믿는 건 그동안 그가 발탁한 연예인들이 주목을 받으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 나영석 PD는 ‘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의 예능을 통해 인간미를 발굴하는 탁월한 감각을 뽐냈다.
‘꽃보다 할배’에서는 할배들을 리얼 버라이어티의 전면에 내세우고 ‘미대형’ 이서진을 예능 늦둥이로 발굴했다. 할배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순재는 ‘직진순재’, 신구는 훈훈한 배려 돋는 ‘구야형’, 박근형은 로맨티스트 ‘파리지엥’, 백일섭은 늘 섭섭하고 심통난 ‘백심통’이라 불리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또한 ‘삼시세끼’에서는 차승원을 캐스팅한 게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다. 차승원의 요리 실력을 알아보고 ‘삼시세끼 만재도’ 멤버로 발탁, ‘차줌마’라는 별명을 선사했고 차승원은 ‘삼시세끼’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안재현은 어린 나이에, 연기 경험이 많지 않기에 연기력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나영석 PD의 손을 거쳐 예능에서는 의외의 면을 보여주며 ‘긁지 않은 복권’으로 떠오를지도 모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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