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누가 ‘대세’ 박소담을 흔드는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2.19 10: 09

아직은 신인배우인 박소담이 FA시장에 나왔다는 뉴스와 이를 뒤집는 반박 논란은 역설적으로 그녀의 위치가 어느새 한 계단 상승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들이 박소담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자사의 배우로 영입하고 싶다는 뜻이 반영된 소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 박소담이 큰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초미녀 배우’는 아니지만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졌음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쌍꺼풀이 없는 맨눈으로 해맑게 웃을 때는, 지나가던 남성의 시선도 사로잡을 만큼 한 눈에 들어온다.
숨겨져 있던 박소담의 진가가 하루 이틀 발휘되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대세의 위치에 서게 됐다. 이는 분명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노력한 박소담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박소담이 현 소속사 카라멜이엔티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는 뉴스가 전해진 19일 오전. 소속사 측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소담의 소속사 카라멜이엔티 측 관계자는 OSEN에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는 기사는 오보다. 도대체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저도 알고 싶다”며 계약 만료를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면서 계약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말할 수 없지만 재계약을 논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실 뜬소문이라 할지라도 FA상태라는 말이 나왔다는 건 그녀를 밑에서 흔드는 세력이 있다는 말이다. 이에 타사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통해 연기력을 자랑한 박소담의 가치가 커졌다는 말이다.
박소담이라는 작고 아담한 여배우에게 매력을 느꼈던 건 지난해 방송된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를 보고서부터다. 누군가 그랬듯, 기자 역시 그리는 대로 표현되는 새하얀 도화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의 매력은 배역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인데 이는 배우에게는 엄청난 장점이다.
쌍꺼풀 없는 눈은 신선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은 순수함부터 섬뜩함까지 모두 담아낸다. 같은 해 여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이 천 만 관객을 뛰어넘으면서 앳된 막내로 출연했던 박소담이 시선을 끌기 시작했고 열기가 드라마로도 쏠린 것이다. 이후 영화 ‘사도’에 잇달아 출연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일단 소속사 측의 강력한 입장 표명으로 인해 수일 내에 박소담이 다른 회사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지만 그녀의 행보를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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