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선후배 사이 다리 역할 잘하고 싶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2.19 07: 37

배우 강지환이 MBC 새 월화극 '몬스터'(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주성우)의 대본리딩 현장에서 포부를 밝혔다.
MBC가 19일 공개한 대본리딩 현장에는 주성우 감독, 장영철, 정경순 작가를 필두로 배우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정보석, 배종옥, 정웅인, 이덕화, 박영규, 김보연, 성지루, 이기광, 이열음, 이엘, 김혜은, 진태현 등 대부분의 출연진이 있다.
이날 강지환은 "많은 선배님들과 좋은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순식간에 몰입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극중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살아온 강기탄 역의 강지환과 그의 원수 변일재 역의 정보석은 드라마에서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역할인 만큼 무게감이 있는 대사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군 전역 후 바로 대본리딩에 참여한 박기웅은 반항아 도건우 역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있어 촬영 전부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지환과 박기웅의 사랑을 받게 되는 성유리는 억척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오수연 역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또한 도도그룹 총수인 도충 역의 박영규와 그의 손위처남이자 국회위원인 황재만 역의 이덕화는 가족이면서도 상하관계인 듯 한 미묘한 관계 속에서 긴장감 있는 역할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초반에 등장해 극에 큰 화두를 던져주는 정만옥 역의 배종옥은 오랜만에 재회한 정보석과 자연스러운 부부호흡을 맞추는 노련함을 보였고 주인공이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은 고주태 역의 성지루는 실제같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기세등등한 대선배들의 연기열전 속에서도 이기광과 이열음은 주눅 들지 않고 역량을 마음껏 뽐내며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50부작 드라마여서 배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첫 만남부터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흡입력 강한 작품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주성우 감독도 “작가님들과 배우 분들이 잘해주실 것을 알기에 저도 촬영을 잘해서 좋은 작품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50부까지 손발 맞춰 열심히 이끌어 가보자”며 힘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자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3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purplish@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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