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장혁이 진정한 상인으로 거듭났지만 너무 많은 걸 잃어야 하는, 반쪽짜리 해피엔딩이 되고 말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에서는 '객주'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봉삼(장혁 분)은 보부상들을 해산시키고 자진해서 의금부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패들의 안전과 미래, 최돌이(이달형 분)의 목숨을 거래했다.
그리고 봉삼은 결국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일본과 조선 양국의 관계를 위협한 죄목. 이 소식을 들은 동패들은 모두 분노, 오열했고 선돌(정태우 분) 역시 봉삼의 사형 판결 앞에서 망연자실했다.
매월(김민정 분)은 봉삼을 살리기 위해 최돌이를 설득했다. 봉삼 대신 죽을 죄인이 있으면 봉삼을 살릴 수 있다는 것. 이에 최돌이는 "어차피 이리 된 몸,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라며 자신이 봉삼인 척 사형을 당했다.
그렇게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노량진 철도 건설을 위해 노량진 땅 주인을 찾아 나선 선돌은 그 주인이 매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매월을 설득하던 도중 봉삼이 나타났다. 해동상회보다 한 발 앞서 땅을 사들인 사람이 봉삼이었던 것. 봉삼과 선돌은 땅을 놓고 이야기했지만 두 사람의 의견 차이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봉삼은 매월에게 노량진 땅을 해동상회에 만큼은 팔지 말아달라 부탁, 매월은 유수를 보여달라고 부탁한 뒤 그에게 "학교 증축을 위해 이 땅을 기부하겠다"며 끝까지 봉삼을 향한 삶을 살아갔다.
봉삼은 일제 시대 속에서도 진정한 보부상으로 남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나 조선 상인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보부상의 의미를 가르쳤다.
한편 '객주'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후속으로 송혜교-송중기 주연 '태양의 후예'가 오는 24일 첫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객주'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