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 토크쇼 유지하되 옷차림만 바꾸는 이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2.18 19: 50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가 개편을 논의 중이다. 10년을 훌쩍 넘긴 장수 예능으로서 생명 연장을 위한 필수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해피투게더3’는 현재 개편을 논의 중. 토크쇼라는 기본 형태는 유지하면서 옷차림만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1년 첫 방송된 이후 토크쇼라는 구성 속에 외관을 계속 바꿔왔다. 쟁반 노래방과 친구 찾기, 사우나 토크쇼, 그리고 현재까지 때때로 틀을 변경하며 수명을 연장했다.
유재석이라는 국민 MC를 주축으로 스타들과 대화를 나누는 구성. 이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갖고 가겠다는 계획. 일부에서는 시트콤 형식의 구성으로 변경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CP는 18일 OSEN에 "개편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는 건 맞다"며 "하지만 시트콤 형식을 차용한 콩트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이야기로 논의도 된 적이 없다"며 "아직 개편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정해지면 공식입장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피투게더’는 시즌 3가 방송되고 있다. 15년이라는 긴 방송 시간에도 여전히 목요일 오후 11시대를 지키며 시청자들에게 스타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장이 되고 있는 중. KBS는 이 프로그램의 상징성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폐지가 아닌 개편으로 장수 토크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것. 어떤 형식으로 탈바꿈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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