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브랜뉴, 올해도 '열일'...곧 쏟아집니다” [직격인터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2.18 09: 15

 일주일에 한 장씩이었다. 브랜뉴뮤직이 발매한 앨범은 지난해만 50여개. 뿐만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들은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도 참여하며 적극 활동했다. 히트곡도 무수했다. 대표 프로듀서 라이머에게 ‘KOMCA 회장상’이 돌아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 지도.
음악 프로듀서로서 굉장히 의미 있는 상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한 해를 정리하며 괄목한 성과를 낸 저작권자에게 주는 상. 라이머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회장상’을 받으면서 지난해 보여준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라이머가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브랜뉴뮤직은 지난해 버벌진트, 산이, 범키, 팬텀, 키디비, 애즈원, 양다일, 피타입, 이루펀트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총 50개나 쏟아냈다. 여기에 Mnet '쇼미더머니' 와 '언프리티랩스타' 등 각종 힙합 방송을 통해 공개한 음원들을 포함 세븐틴, 인피니트H, 몬스타엑스, 예지 등 브랜뉴뮤직의 손을 거친 아티스트들의 앨범들까지 70여 개에 달하는 앨범들을 만들며 힙합 열풍을 선도했다.

올해도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 직접 라이머 대표에게 수상 소감과 올해 계획을 들었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상반기부터 ‘열일’하겠다는 각오다. 힙합계를 이끌어가는 수장다운 책임감도 느껴진다.
- 먼저 수상 소감 한 말씀
“과분한 상이죠. 도와주신 많은 분들, 선후배 여러분들게 감사해요. 진심으로요.”
“지난해 힙합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힙합뮤지션들은 자신의 곡을 스스로 작사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이고, 모두 저작권자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 저작권자로서,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감이 막중할 것 같은데
“회사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라죠. 음악 사업이 발전해야하는데...그러기 위해서 먼저 저작권자 권익이 보장돼야해요. 제가 할 일은 프로듀서로서 더 실력 있고 가능성 있는 후배 아티스트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것이죠.”
- 작년에 발표한 앨범이 50장이 넘는다. 올해도 달리나
“이미 1월에도 범키의 첫 정규 솔로앨범, 팬텀 키겐 싱글 오늘(17일)에스비의 싱글도 나왔어요.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지 않을까싶어요. 뮤지션들이 정성껏 준비한 앨범들이 3월부터 쏟아져 나오거든요.”
- 누가 출격하는지 살짝 알려 주세요.
“일단 팬텀 한해가 준비 중이고요, 키디비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어요. 미쓰에스도 상반기로 앨범을 계획 중이고, 새로운 아티스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MC그리도 상반기에 제대로 데뷔시키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양다일, 애즈원의 정규 앨범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고, 산이도 프로젝트 음원과 정규앨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어요.”
- 래퍼 라이머의 앨범은 안 나오나요?
“하하하..마침 제가 올해로 데뷔 20주년, 벌써 마흔 살이네요.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어요. 음..제 앨범을 내겠다는 생각보다 제가 기획한 앨범을 내려고 준비 중이에요. 작년 한해는 회사 아티스트들이 자기 앨범을 만들고 제가 돕는 식이었다면 올해는 제가 기획한 앨범을 내겠다는 것이죠. 다른 회사와의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고요.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해보려고 해요.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