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남건 PD와 권순규 작가가 최민수 캐스팅 이유를 밝히며 믿음을 드러냈다.
남건 PD는 지난 17일 서울 목동 SBS 인근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 기자간담회에서 "최민수 씨와 처음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며 "작가님과 같이 따로 만났었는데 감정 표현 스펙트럼이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쁠 때는 굉장히 기뻐하고, 또 즐거워하신다. 일반 사람보다 감정 표현을 많이 하시는 편"이라며 "의외로 따뜻한 면이 많다. 자신만의 세계 역시 확고하다. 화도 많고 즐거움도 많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무사 백동수'에 이어 또 다시 드라마를 함께 하게 된 권순규 작가 역시 최민수에 대해 "굉장히 순수한 분"이라고 운을 뗀 뒤 "사실 다른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대길(장근석 분)이 아버지 역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다들 왕을 하면 어떨 것 같냐고 하더라. 생각을 해보니 왕을 해보신 적이 없는 것 같더라. 굉장히 터프하고 거친 이미지인데 왕을 하면 반전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본인이 안 하실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는데 흔쾌히 '내가 할게'라고 하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사실 숙종, 영조, 선조 같은 분들은 정치 9단이다. 정계를 몇 십년간 주무르고 남을 이용할 줄 아는, 머리 회전이 빠른 인물이다. 최민수 씨가 잘 하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과 믿음을 드러냈다.
'대박'은 투전판에서 거칠게 타짜로 자라난 대길(장근석 분)이 영조(여진구 분)와 목숨을 건 한 판 대결을 벌이는 내용의 드라마로, 숙종(최민수 분)의 후궁 숙원(윤진서 분)에게서 6달 만에 태어난 왕자가 버려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송가에서는 '조선판 올인'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탄 작품이다.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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