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치인트' 어남유? 김고은♥서강준 어쩌라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2.18 10: 16

tvN '치즈인더트랩'의 원작인 웹툰에서 여주인공 홍설은 유정과 이어진다. '어짜피 남친은 유정'인 셈. 그런데 현재 드라마에선 백인호(서강준 분) 때문에 본격적으로 삼각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그가 유정(박해진 분)에게 홍설(김고은 분)을 좋아하는 마음까지 고백한 상황. 홍설 자신만 모르는 채 삼각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홍설의 어장관리를 꼬집는 시청자들 반응이 많다. 15일 방송된 11화에서 백인하(이성경 분)는 홍설 앞에 나타났다는 이유로 자신을 타박하는 유정에게 백인호와 홍설이 다정하게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백인호가 홍설 기사라도 되는 양 계속 알짱거린다. 넌 사태의 심각성을 좀 알아야 된다"며 싸움을 부추겼다.
유정의 심기는 불편해졌지만 홍설과 사랑은 단단해졌다. 백인호는 그런 두 사람에게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르는 홍설은 멀어지는 백인호를 의아하게 여기며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내가 더 나이 많다"고 말하는 백인호에게 "그럼 오빠라고 부를까?"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백인호는 "오빠 같은 소리하네"라고 툴툴 거리면서도 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출 수 없었다.

이후 학교에서 백인호는 홍준(김희찬 분)의 전화를 받던 중 아무 생각 없이 홍설에게 말을 걸었다. 홍설 역시 자연스럽게 그에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가운데 유정만이 홀로 충격을 받은 듯 멈춰 있었다. 과거 백인호와 백인하 때문에 아버지(손병호 분)에게 소외감을 느꼈던 기억이 떠오른 유정이었다. 
분명 홍설은 유정을 좋아한다. 순탄하진 않겠지만 결국은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끝까지 이어질 터다. 그러는 사이 백인호의 짝사랑은 더욱 절절해질 전망. 하지만 결말에 이르기까지 홍설이 눈치없는 '어장관리녀'로 전락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웹툰 원작에서 홍설은 유정과 백인호 사이 갈등을 중재하는 임무를 맡기도 한다. 또 유정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고히 표현하며 백인호에게 어느 정도 선을 그을 정도. 그러나 드라마에선 백인호를 향한 홍설의 포지셔닝이 애매하다.   
그동안 '치즈인더트랩'은 짜증 유발 캐릭터로 안방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하지만 유정의 은밀한 작업 덕분에 하나씩 제거되고 있는 상황. 손민수(윤지원 분)에 오영곤(지윤호 분)이 그 장본인. 
 
앞으로 남은 전개에서는 유정과 홍설의 러브스토리와 백인호의 짝사랑, 유정과 백인호 사이 갈등 해소가 주된 골자가 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홍설이 유정과 백인호 사이 어장관리만 하지 않는다면 더는 민폐 캐릭터의 발견은 없지 않을까. 백인호의 짝사랑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홍설의 희망고문은 더 이상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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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치즈인더트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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