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데드풀' B급 히어로의 힘, '검사외전' 눌렀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2.18 06: 00

 영화 '데드풀'이 개봉 첫날 25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로는 이미 40만을 넘겼다. 개봉 이래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영화 '검사외전'을 단숨에 따라잡은 성적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데드풀'은 하루 동안 25만 73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누적관객수는 43만 6,457명. 
지난 16일 전야 개봉한 '데드풀'은 이로써 개봉 첫날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특히 이 작품은 영화 '검사외전'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장 무서운 영화로 꼽혀왔던 상황.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부모와 동반해야만 볼 수 있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지만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한국 관객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 모양새다.

'검사외전'은 '데드풀'의 등판으로 한 단계 내려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지만, 같은 날 10만 7,5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848만 8,201명으로 천만까지는 어려울 수 있더라도, 900만까지는 낙관해볼 수 있는 수치다.      
'데드풀'과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좋아해줘'는 8만 5,12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섰다. 최근 주춤하고 있었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서는 고무적인 성적이다. 
이로써 '데드풀'은 '검사외전' 독주 시대를 끝냈다. 함께 가세한 '좋아해줘', '동주', '주토피아' 등의 선전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이 영화들은 어떤 결과를 낼 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데드풀'은 생체실험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 힐링팩터라는 능력과 흉측한 얼굴을 동시에 갖게 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의 복수극을 다룬 작품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데드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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