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서유기2’, 예고된 대박이 시작된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2.17 17: 00

 웹 예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tvN ‘신서유기’가 시즌2의 시작를 알려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여름, 오랜 만에 만난 ‘1박2일’ 전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중국 시안으로 떠난 여행기는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년 멤버의 재결합이 추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현 예능 판에서도 통할만한 웃음 코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나영석 PD는 18일 군대에 간 이승기를 제외한 세 멤버와 새로운 멤버를 추가해 또 한 번 중국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이번에도 CJ E&M이 제작하고, 나 PD가 진두지휘하는데 모두의 예상대로 이번에도 대박을 터뜨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서유기’는 ‘1박2일’ 원조 멤버들이 뭉친 예능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끌었었다. 국민 예능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1박2일’ 팀이 새롭게 내놓는 웹 예능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로 불렸다. 인기에 힘을 보탠 것은 누가 뭐래도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원년 멤버들이었다.
강호동을 필두로 이수근과 은지원은 각각 저팔계, 손오공, 사오정 역을 맡았고 삼장법사 역할을 맡은 이승기와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발휘했다.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여행과 게임을 가미한 편안한 콘셉트를 차용한 것이다. 특히 지상파 방송에선 보기 힘든 농담 수위와 표현이 색다른 재미를 안기며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웹 예능으로서 기존 예능과 견주어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은 나 PD가 보여준 콘텐츠의 힘이다. 친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배를 채우겠다고 피 튀기는 경쟁을 벌이는 게 큰 줄기였다. 특별한 건 없지만 그 과정에서 나오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자꾸만 지켜보게 만드는 중독성을 발휘했다.
별다른 구성없이 낯선 곳에 던져진 스타들이 밥을 먹고 여행을 다니는 이 단순한 콘셉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나 PD 예능의 공통적인 장점이다.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역시 그랬다. 판타지를 자극하면서 재미와 공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특히나 ‘신서유기’에선 친형제 같은 네 사람이 여기 저기 다니는 모습은 ‘1박2일’의 팬들이그리워했던 장면이기도 했다. 그들의 여행에 나도 한 번 껴서 놀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한 측면도 있다. 이번 시즌2가 언제 방송될지는 미정인데, 아마 다시 한 번 핵폭풍을 몰고올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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