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박해진의 싸늘한 눈빛, 이제 이해가 된다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2.17 00: 15

 부드러운 표정 속에 감춰진 싸늘한 시선만은 연인 김고은 앞에서도 똑같았다.  ‘치즈인더트랩’ 속 박해진의 사랑 이야기다.
홍설(김고은 분)은 16일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 항상 속내를 감춰 놓고 있는 듯한 남자친구 유정(박해진 분)을 찾아가 솔직한 마음을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홍설은 유정이 걱정할 까봐 오영곤(지윤호 분)에게 스토킹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히지 않았지만 유정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유정은 백인하(이성경 분)와 권은택(남주혁 분)에게 말해 오영곤의 스토킹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를 권은택에게 듣게 된 홍설은 혼란에 휩싸였다. 홍설은 그동안 유정이 자신을 모르는 사이에 돕고 있었던 사실을 전부 떠올리며 그를 찾아갔다. 그냥 돕는 것이었으면 고마운 마음이 들 테지만, 유정은 홍설에게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계획적으로 처단해 가고 있었다. 홍설의 절친 장보라(박민지 분)조차 “유정 선배, 일반적이진 않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홍설은 그간 유정을 미심쩍게 생각했던 것들을 전부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노력해서 다 이야기했다. 선배도 솔직하게 말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유정은 “이제 그 얘기 그만하자”며 말을 돌릴 뿐이었다. 알 수 없는 유정의 마음과 서늘한 눈빛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유정의 본심은 백인호와의 주먹 다짐 이후 드러났다. 유정은 홍설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백인호를 뒤로 하고 상처 투성이 얼굴을 한 채 홍설을 찾아가 백인호를 미워하게 됐던 이유, 아버지와의 갈등, 자신의 아픈 과거들을 전부 고백했다. 그러면서 네가 떠날까 봐 무서워서 솔직한 마음을 말하지 못했다고 하는 유정의 눈을 본 홍설은 담담히 그를 위로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게 된 순간이었다.
‘치인트’는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막히는 로맨스 드라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치인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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