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변했어!"..사활 건 마지막 승부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16 16: 38

용감한형제의 아이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존 멤버 두 명과 새로운 다섯 멤버가 합류하면서 색다른 모습으로, 일곱 빛깔로 더욱 다채로워졌다.
브레이브걸스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변했어'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에슬레저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신곡 '변했어'와 데뷔곡 '아나요'의 무대를 꾸몄다. 재정비한 만큼 더 탄탄해진 실력으로 야심찬 승부수를 던졌다.
멤버들은 먼저 3년만의 컴백 소감을 밝혔다. 유진은 "3년 만에 컴백하는 거라 감회가 새롭다. 아무래도 많이 떨린다. 브레이브걸스가 7인조로 새롭게 돌아왔는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 멤버 은지는 "새롭게 합류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용감한형제 대표님 너무 감사드린다. 관심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더욱 노력하겠다.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유진은 "사실 3년 동안, 다시는 컴백을 못할 줄 알았다. 이렇게 하게 돼서 아직 믿기지 않는다. 이 날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 내심 마음속으로 '컴백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새로운 멤버들과 연습하면서 잘 지내온 것 같다"라면서, "사장님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새 멤버들이 합류한 것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특히 혜란은 "아직 하고 싶은 게 많고, 회사가 너무 좋아서 용감한형제를 믿고 남게 됐다"라면서, "멤버들이 결정되자마자 우리는 제2의 가족이니까 더 열심히 하자고 했다. 진심으로 지금 멤버들을 많이 아끼고 있다. 마지막 기회가 아니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혜란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하윤은 "혜란 언니가 되게 많이 챙겨주고,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서로 보듬어주면서 연습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그래서 애틋함이 더 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새롭게 들어오면서 부담감이 너무 컸다. 기존 멤버들이 너무 잘해줘서 지금의 브레이브걸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뒤를 이어받은 만큼 더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새로운 브레이브걸스의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정오에 공개된 '변했어'는 브레이브걸스가 지난 2013년 8월 발표했던 싱글 '포유'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기존 멤버 유진과 혜란에 다섯 명의 새 멤버(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가 합류해 7인조로 컴백하는 것이다.
용감한형제와 마부스, JS 등이 함께 작업한 '변했어'는 차갑게 변해버린 남자친구의 모습에 아파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느린 힙합비트로 시작되지만 후렴구에서부터 업템포 스타일의 마이애미 비트로 변하는 곡으로, 여러 가지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이번 활동 동안 머슬퀸의 독특한 패션 아이템인 '에슬레저룩'을 활용, 킬힐 대신 운동화 스타일로 변신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신곡 콘셉트인 에슬레저룩을 활용한 것에 대해서도 "느린 힙합 비트에서 업템포로 변하는데 여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과 스포티한 느낌으로, 노출보다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노래 자체도 스포티하고 그래서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브레이브걸스는 누구보다 간절했다.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해 무대 위해서 180도 다리찢기에 도전하고, 메인보컬 민영은 즉석에서 라이브도 들려줬다. 그동안 갈고 닦은 모든 것을 쏟아내면서 브레이브걸스의 컴백을 알렸다. 이들은 "활발하고 성격들이 쾌활해서 누가봐도 밝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7명이니까 더 많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에 대해서는 "음악방송에서는 1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고, 음원차트는 5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3년 만에 이렇게 컴백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다. 이번에는 우리 브레이브걸스를 알리고 싶다"라면서, "우리가 길거리 공연을 해보고 싶다. 팬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 길거리 공연과 팬들을 회사에 초대해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재정비 후 새 옷을 입고 돌아온 브레이브걸스, 용감한형제의 아이들이 이번 기회를 '신의 한수'로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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