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는 김고은과 박해진 커플의 로맨스가 전부가 아니다. 김고은과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그 안에 녹아들어가는 서강준의 모습도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치인트’가 폭 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는 홍설(김고은 분)이 홍준(김희찬 분)을 위해 희생하라고 말하는 아버지 홍진탁(안길강 분)에게 서운함을 표현하고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설은 또 다시 동생을 위해 희생하라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분노했다. 부모님도 사람이기에 편애할 수도 있지만 일방적으로 당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드디어 홍설도 폭발하며 화를 냈다. 홍설의 설움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홍진탁은 “홍설 너는 시집가버리면 끝이지만 홍준은 우리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대놓고 표현하며 홍설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홍진탁의 발언은 언젠가 떠날 사람 취급 받는 홍설에게도 아들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모든 책임을 진 홍준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줘도 화해하는 것이 가족이다. 홍설과 어머니 김영희(윤복인 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홍진탁의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그리고 화해의 표시로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갔다. 홍설 가족은 서로 오해하고 상처주면서도 보듬어주며 따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에 백인호(서강준 분)도 함께 섞이면서 훈훈한 가족이 됐다. 고아로 자란 백인호에게 홍설 가족은 스스럼없이 한 식구로 대해줬다. 그렇기에 홍설도 자연스럽게 백인호를 가족처럼 대하며 친하게 지내게 됐다.
‘치인트’가 그려내고 있는 대학교의 현실은 엄혹하고 잔인하다. 그런 한편으로 따스한 가족의 모습을 그려내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치인트'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