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단 김명민이 폭두 유아인의 손발을 꽁꽁 묶고 그와 손을 잡은 비밀조직 무명에게까지 화살을 겨눌 것임을 예고, 최고의 1분을 얻어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9회 최고의 1분은 여진족과 은밀한 거래에 나선 정도전(김명민 분)이 무명의 육산(안석환 분)과 마주한 긴장백배의 엔딩이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인 19.7%(수도권 기준)를 기록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재정, 인사권에 이어 군권까지 장악하며 조정을 집어삼킨 정도전과 힘을 되찾기 위해 무명과 손을 잡은 이방원(유아인 분)의 팽팽한 접전이 그려졌다. 정도전의 뜻대로 의안군 방석이 국본의 자리에 오르고, 이에 방원과 방과(서동원 분), 방간(강신효 분)은 남은 형제끼리 힘을 합치는 모습으로 곧 왕자의 난이 도래할 것임을 암시했다.
도안무사의 직책으로 국경으로 간 정도전은 상단 대방으로 신분을 위장, 여진족 추장과 토지 거래를 시도했다. 심양 이북 땅을 팔겠다는 황당한 제안에 여진족 추장은 분개했고, 순간 정도전은 조선의 국왕에게 전권을 위임받고 온 진짜 정체를 밝히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계획의 첫걸음을 무사히 뗀 정도전은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 거래를 성사시키고 돌아온 만상객주에서 무명의 인장이 발견된 것. 이어 무명의 일원 육산이 등장했고, 긴장한 기색을 완벽히 감춘 정도전은 자신을 사량상단의 대방으로 소개하며 엔딩을 장식, 40회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parkjy@osen.co.kr
[사진] '육룡이' 캡처
